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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01 19:03

곽노현 선대본부 "박명기 교수측이 돈 요구했다"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 관련 기자회견 열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관련, 지난해 곽노현 교육감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1일 서울 흥사단 사무실에서 지난해 곽노현 교육감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던 김성오 선대본부 협상대리인, 박석운 공동 선대본부장, 조승현 상임집행위원장 등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5월 18일 후보 단일화와 관련, 박명기 교수측이 10억원을 단일화 대가로 요구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후보 단일화 협상을 했던 김성오 대리인은 박 교수측이 돈을 요구하자 협상 자리에 늦게 참석한 곽 후보에게 "박 교수가 돈을 요구하니 협상장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고, 곽 후보는 그 자리에 있었던 이해학 목사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바로 자리를 떴다는 것이다.

이들은 박 교수 쪽에서 돈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음을 최종적으로 선언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튿날 박 교수가 아무런 조건없이 후보사퇴를 한다는 연락을 해왔고, 곽 후보측 인사들은 박 교수가 재정난으로 선거를 포기했을 것으로 추측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돈 요구를 무리하게 한 그 시점부터 협상은 결렬됐었다"며 "굳이 우리가 단일화를 안해도 되고, (재정난 등으로) 선거운동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판단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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