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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01 11:07

가계대출 연체율 0.77%...‘최고치 경신’ <왜>

7월말 국내은행 연체율 0.16%P 상승...기업 대출 연체율 증가

지난 7월말 현재 가계대출 연체율이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말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이 0.77%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면서 “이 때문에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월말 집단대출 연체율은 1.72%로 전월말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말(1.31%)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

다만 가계대출 신규연체 발생액은 6천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천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3%로 전월말(0.97%)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1.44%로 전월말(1.19%) 대비 0.2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군별로 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0.40%)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71%) 모두 전월말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과 부동산ㆍ임대업, 선박건조업, 해상운송업 등 상반기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연체율이 다시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결산 이후 연체율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에다가 6월말 기업신용위험평가의 영향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미국발 신용위기와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은행별 연체율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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