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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의 광역도발] 노홍철과 '무한도전'의 용감한 결단 빛바래게 만든 '무모한 팬心'
2014년 11월 10일 (월) 0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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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노홍철과 그를 둘러싼 SNS 글들 ⓒ그라치아, 트위터 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노홍철의 음주운전 물의와 '무한도전' 하차가 사흘째 인터넷 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일부 팬들의 잘못된 팬심으로 인해 노홍철과 '무한도전'의 용감한 결단을 빛바래게 만들고 있다.

지난 8일 새벽, 노홍철은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네거리 인근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으며, 채혈 측정을 요구해 국과수에서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분석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그가 출연하고 있던 MBC '무한도전'의 하차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얼마전 멤버였던 리쌍의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를 했던 사건과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결국 노홍철은 같은날 정오, MBC를 통해 음주운전 물의를 책임지며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사나' 하차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는 마음으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여기서 마무리됐다면 노홍철의 선택과 '무한도전'의 용기있는 결단은 프로그램의 명운이 달렸어도 '도리'는 한다는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선택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일부 팬들이다.

일부 팬들은 '광폭화'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과 함께 확인 되지 않은 사실, 루머 등을 양산하고 있다. 목격자가 나타나 목격담이라며 SNS를 통해 글을 올리고 그 글을 '퍼 나르는' 사람들이 양산됐다. 해당 글이 각종 포탈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자 일부 매체에서는 사실확인 없이 앞다퉈 보도하기도 했다.

기자가 8일 기사에 썼던 '노홍철 감싸주기'가 이제는 감싸주기를 넘어 사실왜곡으로 당사자인 노홍철과 '무한도전'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다.

'무한도전' 8일 방송에서 노홍철이 '완전 편집'은 되지 않았지만 약간씩 어색한 편집부분이 눈에 띄며 초반부 노홍철의 분량은 기존에 비해 상당히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가 뭐래도 유재석, 정형돈과 함께 '무한도전'을 이끌어가는 핵심멤버인 노홍철이 하차한다는 것은 '무한도전' 자체에도 큰 손실이며, 자칫 잘못하면 프로그램의 명운을 달리하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무한도전' 측은 노홍철의 하차의사를 존중하는 용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그런 '무한도전'의 선택과 노홍철의 결단을 비웃기라도 하듯, 비웃은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는 팬들은, 디스패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추측'만으로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디스패치는 10일 오전, "합리적 의심"이라는 단어를 통해 음모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들의 입장에서 기자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노홍철 디스패치 함정 보도가 50건, 음모론은 70건을 돌파했다"는 부분이었다. 그들은 어뷰징 매체를 거론하며 "검색어를 갖고 기사를 찍어낸다"며 독자들이 매체의 특성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은 노홍철의 억울함을 대신 호소하고 있는 팬들로 인해 음모론까지 탄생했다고 덧붙이며 누구를 위한 의심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노홍철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자신도 인정한 부정할 수 없는 '팩트'이며 이는 '살인미수'에 준하는 중범죄다. 그를 두둔하기 전에 그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의 뉘우치는 마음을 받아들여야 할 때다.

연예인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은 연예인들에게 용기를 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그들을 상처입히는지를 스스로 모르고 맹목적 사랑이라며 그들의 선택마저 부정한다는 것이 과연 팬의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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