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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4.02.28 16:45
  • 수정 2024.02.28 17:09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 자율신경실조증이 원인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얼마 전 한 회사에 취업한 A씨는 선배들의 책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저마다 두통약이 하나 이상씩 놓여 있고, 중요한 프로젝트나 야근이 이어지는 날이면 꽤 많은 양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두통이 찾아오는 경우가 흔하다. 경쟁이 치열하고 갈등이 많은 직장일수록, 업무량이 많고 야근 및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잦은 직장일수록 두통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바쁘다 보니 진통제만 복용하며 버티기도 하고, 병원을 찾아가 보아도 딱히 이상은 없는데 왜 두통이 자꾸 나타나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하는 경우도 많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일상 속에서 흔히 나타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 편두통인 경우가 많다. 긴장성 두통은 관자놀이, 머리 뒤쪽, 뒷목, 어깨가 뻐근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휴식을 해도 나아지지 않을 경우 근육이완제, 진통제 등의 약물로 치료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한쪽 머리만 아픈 두통이라고 흔히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머리에서 심장이 뛰는 것처럼 느껴지는 박동성 통증이 나타나고 눈이 아프거나 충혈되기도 한다. 빛에 민감해지기도 하며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도 지속된다.

이러한 두통은 누구나 알고 있듯 스트레스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지속적인 스트레스, 과로로 인해 심장에 열이 몰리면서 심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치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져 ‘자율신경실조증’이 나타나는 것을 그 원인으로 본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지면 두통은 물론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이명, 혀통증,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심장의 열을 식혀주고 지친 기능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고 체질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두통 완화에 좋은 효과를 기해할 수 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바쁘다 보니 두통이 찾아와도 진통제만 먹고 버티는 경우가 많은데, 점차 복용량이 늘어나게 되고 증상도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체질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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