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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4.02.28 09:01

앞머리 탈모가 나타나는 사람의 특징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한의학에서는 모발을 신체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외증의 하나로 보고 있다. 즉, 인체가 건강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모발의 상태를 보았다는 뜻이다. 그 예로 동의보감에서는 “머리털은 혈의 나머지이다”라고 해서 모발의 상태로 혈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했으며, 내경에서는 “신은 털을 주관한다. 또한 신은 뼈와 연관이 있는데 그의 상태는 겉으로 머리털에 나타난다”고 했다.

발머스한의원 잠실점 강여름 원장
발머스한의원 잠실점 강여름 원장

이는 현대인의 탈모와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음주와 흡연, 기름진 음식, 과식 등의 생활 습관이 지속되면 머리는 뜨거워지고 배는 차가워지는 상열하한(上熱下寒) 상태가 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중 하나가 탈모다.

탈모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여러 유형 중 남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건 ‘앞머리 탈모’라 할 수 있다. 전두부 이마의 헤어라인을 위주로 진행되며, 임상적으로 M자형, U(또는 C)자형, V자형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남성 M자형 탈모가 거의 대부분이며, 일부 여성에게도 나타나기도 한다. 여자의 경우, 뚜렷한 헤어라인의 후퇴보다는 헤어라인 위쪽의 모발이 마름모꼴로 빠지거나, 헤어라인의 솜털이나 숱이 줄어드는 등의 패턴을 보인다.

발머스한의원 잠실점 강여름 원장은 “한의학에서 보는 앞머리 탈모가 잘 발생하는 사람 특징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앞쪽형 인간. 생각이 많고, 논리적이며, 완벽주의 경향을 보인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고, 신경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니 앞머리 쪽의 열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되어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장이 약한 사람. 이마의 양쪽 모서리 M자 부위는 한의학적으로 위경이 흘러가는 부위다. 이곳은 열이 발생하기 쉬운 경락으로, 소화기의 열증과 관련이 많다. 따라서 과식, 폭식, 기름진 음식, 음주와 야식 등을 자주 즐기는 경우 위열이 증가되어 M자 부위에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앞머리 탈모는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탈모가 시작되면서 헤어라인이 점차 올라가게 되는데, 이마처럼 변한 부위는 모근 기능이 쇠퇴하여 치료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과 함께 탈모가 나타났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 보는 주된 원인이 스트레스와 소화기인 만큼 이 두 가지를 잘 관리해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각과 가벼운 운동, 아침 먹기, 소식하기, 정제되지 않은 곡류 섭취 등은 탈모 관리에 도움이 되므로 치료와 함께 개선해 나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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