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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4.02.28 07:01
  • 수정 2024.02.28 09:53

한혜진, 치킨 튀김 벗겨 먹는 행동에 “난데? 친구들이 그럴 거면 백숙 먹으라고 하더라” 고백 (연애의 참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7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연출 장경은PD) 215회에서는 자신이 날씬해 보이는 걸 중요시해 덩치 큰 남사친과 바람까지 피우며 다이어트를 강행하는 여자친구의 행동에 분노한 고민남의 사연이 방송됐다.  

“삼키면 살찌잖아”라며 먹뱉을 일삼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푹 빠져있는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고민남 친구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조차 갈비 양념을 물에 씻어 먹는 등의 상상 밖의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고민남이 보내온 당시 사진이 공개되자 한혜진은 여자친구가 벗겨놓은 튀김 껍질과 닭 다리 살을 보며 “난데? 튀김을 벗겨 먹을 거면 차라리 백숙을 먹으라고 친구들이 말하더라”라고 공감했지만 다이어트 음료로 착각한 갈색 물의 정체가 갈비 양념 물이라는 걸 알게 되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서장훈은 “이 모든 문제는 운동으로 해결하면 되는데 저런 사람들 특징이 운동을 죽어도 안 한다”라고 일침했다.

사연을 들은 주우재는 “모델 시절 친한 동생이 밥을 먹으면 구석에 가서 손가락을 넣고 먹은 음식을 모두 토해내고 왔다”라며 일화를 공개했고 한혜진 또한 “미국에서 지냈을 때 미국 룸메이트 친구들이 잠깐 나가서 토하고 왔다”, “씹고 싶은 욕망이 있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겨주었다.

고민남을 본인이 좋아하는 덩치 큰 남자친구로 만들기 위해 매일 밤 배달 음식을 보내며 먹을 것을 강요했지만 스트레스로 오히려 체중이 감량되자 버럭 화까지 낸 여자친구는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며 기대하던 커플 모임 불참을 선언하고, 모임이 있던 당일 늦은 밤까지 연락이 안 돼 걱정하던 고민남은 그녀의 친구 SNS 사진으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커플 모임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날 밤 아무렇지 않게 찾아온 여자친구에게 따져 묻자 자신을 작아 보이게 할 덩치 큰 남사친과 갔다며 “오빠랑 있으면 나 돼지처럼 보이잖아. 그러게 내가 살 좀 찌우라고 했잖아!”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고민남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연을 들은 김숙은 “요즘 이런 사람들 많다. 팬들과 사진 찍어주면 10분 뒤 와서 자기 얼굴이 크게 나왔다며 다시 찍자고 한다”라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여자친구가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묻는 고민남을 향해 주우재는 “절대 옆에 둬서는 안 되는 유형”이라며 이별을 권유했고 한혜진은 “돋보이고 싶다면 주변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스스로 노력해서 혼자 있을 때 빛나는 사람이 되어야 해”라며 고민남 여자친구를 향해 최종 참견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를 여사친으로 속여온 것을 알고 충격받은 고민녀의 사연도 공개됐다.

어떤 일이 있어도 본인이 정한 루틴을 무조건 지키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도, 연락도 정해진 루틴대로만 해오던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애타게 기다리던 노트북 수리가 완료되어 집으로 가져다 주려 했지만 그는 각종 이유를 대며 극구 사양했고, 결국 “문 앞에 두고 갈게” 메시지만 남긴 채 자리를 떠나려는 찰나 “사실 집에 친구가 있는데… 우선 들어와”라는 말에 남자친구의 집에 들어간 고민녀는 집안에 있던 친구의 존재가 여사친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여사친의 등장에 연애의 참견 MC들은 연인의 남사친·여사친 허용 범위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1)대화, (2)식사, (3)영화, (4)음주, (5)통화, (6)여행 보기 중 한혜진은 식사까지는 가능하다고 말한 반면 서장훈과 주우재는 “식사도 사실 불필요한 행동”이라며 “동료끼리 먹는 건 괜찮지만 굳이 약속을 따로 잡아서 단둘이 밥 먹는 게 왜 필요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주우재는 “난 여자친구가 신경 쓰여서라도 굳이 따로 시간을 잡아서 밥 먹자고 안 할것”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여사친의 존재를 알게 돼 불안해하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다시 마주치는 일 없을 거야”라고 안심시켰지만, 얼마 후 남자친구와의 정해진 통화 시간에 연락이 되지 않아 집으로 찾아간 고민녀는 아픈 남자친구를 병간호하고 있던 여사친을 마주해 참았던 분노가 폭발했다.

남자친구는 그저 친구일 뿐이라며 안심시키려 했지만 이후 술 취한 여사친은 고민녀에게 전화해 "나 전 여친이야"라고 폭탄 발언을 했고, 배신감과 분노로 미칠 것 같은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오해를 풀기 위해 무릎까지 꿇었다.

전 여자친구를 여사친으로 속인 남자친구가 환승도 양다리도 절대 아니라는 말에 주우재는 “정리라는 건 헤어지자 말한 후에 돌아서는 게 정리가 아니다. 상대도 수긍해야 정말 헤어졌다고 볼 수 있다”라는 의견을 보였고 서장훈 또한 “위장 남사친, 위장 여사친”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고민녀는 그에게 진정한 여자친구였던 적이 없을 것”, 김숙은 “고민녀는 두 사람에게 농락당했다. 현실 파악이 급선무, 안 헤어지면 더 험한 꼴 본다”라는 최종 참견을 남기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는 ‘연애의 참견’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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