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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문화
  • 입력 2024.02.23 15:43

소재원 작가, 4년만에 신작 에세이 ‘벼랑 끝이지만 아직 떨어지지 않았어’ 출판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소재원 작가가 4년 만에 새로운 작품 ‘벼랑 끝이지만 아직 떨어지지 않았어’ 에세이를 발표했다.

소재원 작가가 4년 만의 공백을 깨우는 작품으로 에세이를 선택한 이유는 암투병 중인 어느 독자가 너무 힘들다며 항암치료를 포기한다는 쪽지를 보내와서 독자의 주소를 물었고 수 십 년 동안 자신이 힘겨울 때마다 스스로에게 응원을 주기 위해 써내려간 수백 편의 글을 편지로 보냈다.

독자는 소재원 작가가 보낸 글을 읽고 다시 삶의 의지와 희망을 찾고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독자는 소재원 작가에게 자신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준 글을 다른 사람들이 읽어 볼 수 있게 출판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전했고 소재원 작가는 고민 끝에 결국 에세이로 묶어 출판하기로 결정했다.

작가는 유명한 누군가의 추천사를 전혀 받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평범한 우리만이 느낄 수 있는 희망과 행복을 솔직하게 써 내려간 작품이기에 오직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이들의 진실한 소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평범한 우리 중 절망, 좌절, 슬픔, 고난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에세이를 읽을 수 있도록 했고 독자들의 거짓 없는 진실한 리뷰만을 책 소개에 담았다.

또한 에세이에 수록된 여러 장르의 그림들은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알려진 이동철 화백과 극사실주의로 화백으로 잘 알려진 소재원 작가의 할아버지 소병호 화백, 소병호 화백의 아들이자 소재원 작가의 아버지인 소철 화백의 작품들이다.

소재원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기적과도 같은 소중한 순간을 마주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소재원 작가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보잘것없는 놈’ ‘불행한 아이’라는 말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고 불행한 아이가 어떻게 1200만 명의 사랑을 받은 작가로 성장하고 사회의 모순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었는지 이번 작품에 잘 표현하고 있다.

소재원 작가는 “자전적인 에세이가 아니다. 내 삶을 사람들에게 떠들어 대며 이야기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라며 “단지 경험을 통해 깨닫고 얻어진 희망과 용기를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을 뿐이다. 인생을 이야기하기보단 힘겨움 속에서 얻어진 값진 삶의 선물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오늘부터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의 대형서점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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