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4.02.22 17:09

힘찬병원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3개월 후, 관절기능 약 23% 개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무릎 통증을 잡기 힘들고 인공관절수술을 받기엔 다소 이른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비수술적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한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로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관절기능 개선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우선 부분 마취를 하고 환자의 골반 위쪽 부위인 장골능에서 골수를 약 60cc가량 뽑아낸다. 이를 특수키트에 담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하면 혈장, 줄기세포, 적혈구 등으로 나뉘면서 층이 생기는데, 이중 다량의 줄기세포를 포함한 골수 흡인 농축물을 약 3cc 추출해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게 된다. 이후 골수 흡인 농축물에 포함된 줄기세포, 성장인자 등이 단백동화와 항염효과를 유발해 관절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이하 힘찬병원 연구소)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서도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의 관절기능 개선과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힘찬병원 연구소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100명(남 25명, 여 75명 / 평균나이 63.2세)을 대상으로 일대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환자들의 관절기능 개선 부분을 KSS(Knee Society score)를 활용해 슬관절 점수와 기능 점수를 조사했는데, 슬관절 점수는 △통증 정도 △무릎을 최대한 펼 수 있는지 △무릎을 최대한 굽힐 수 있는지, 기능 점수는 △보행 거리 △계단 오르내리기 △보조기 사용 유무 등의 항목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슬관절 점수는 시술 전 평균 83.4점에서 시술 1개월 후 93.3점, 3개월 후에는 96.1점으로 시술 전에 비해 시술 3개월 후 약 15% 더 좋아졌다. 기능 점수는 시술 전 평균 66.3점에서 시술 1개월 후 73.8점, 3개월 후 81.7점으로 측정돼, 시술 전에 비해 시술 3개월 후에는 관절기능이 약 2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SS 점수는 0에서 100까지의 점수 중 숫자가 높을수록 무릎 건강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힘찬병원 연구소 설문결과에서는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가 시술 전 평균 4.6점에서 시술 1개월 후 1.7점, 3개월 후에는 1.0점으로 나타났다. 즉, 시술 3개월 후에는 시술 전보다 통증이 약 78% 감소한 것. 통증평가척도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에서 10 중에 선택하는 것으로 10으로 갈수록 통증의 강도가 강함을 의미한다.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치료 편의성은 높아지고 비용부담은 감소했다. 마취나 절개 없이 주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관절염의 진행 상태, 관리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여러 최신 논문에 의하면 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추출의 정확도와 활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힘찬병원은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흡인 농축물을 추출하기 위해 특허받은 분리기를 사용하며, 액티베이터(Activator)라는 특허받은 활성화기구를 사용해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들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주사기와 기존 액티베이터의 결합강도를 높여 골수 흡인 농축물의 유실 위험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프로액티베이터 플러스(PRO ACT+)를 제조사와 공동 개발해 최근 식약처 허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