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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4.02.22 09:29

뮤지컬 '파가니니', 5년만에 두 번째 서울 공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파가니니' 캐릭터 포스터 (HJ컬쳐 제공)
뮤지컬 '파가니니' 캐릭터 포스터 (HJ컬쳐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 <파가니니>가 5년만에 두 번째 서울 공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 당하고, 이에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바이올린 하나로 세상을 제패한 ‘파가니니’가 주변의 잣대들로 인해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릴 수 밖에 없었던 사건에 대해 조명하며 그의 주변 인물들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파가니니의 음악 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의 군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2019년 대전 예술의 전당과 서울 세종 M씨어터 공연을 연달아 전석 매진 시키고, 2022년 전국투어 공연에서도 관객들의 큰 호응으로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5년 만에 귀환한 뮤지컬 <파가니니>의 이번 시즌은 기존 캐스트에 새로운 캐스트가 더해져 한층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오직 음악만을 향했던 한 남자의 순수하고 진실한 열정이 담긴 불꽃같았던 삶을 화려한 음악과 함께 풀어낸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섬세하고 화려한 연주는 2시간 30분의 러닝 타임 동안 적재적소에 연주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다 후반부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표현한 ‘라 캄파넬라’ 7분 독주 장면에서 극대화된다. 살아 생전 대중과 평단의 비난, 환호, 동경 등 모든 것을 겪었던 니콜로 파가니니, 화려한 기교에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가진 대가를 뜻하는 단어 ‘비르투오소’가 누구보다 어울리는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감동과 희열을 넘어선 음악이 무대 위에서 연주된다.

자유분방하고 천재적인 예술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렸던 니콜로 파가니니 역에는 KoN(콘), 홍석기, 홍주찬이 함께한다. KoN(콘)은 2016년 파가니니 초연 주역을 맡아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과 연기, 노래까지 소화해 액터 뮤지션으로써 발돋움하며,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KBS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에서 롯데월드타워 555m 최정상에서 파가니니의 음악을 연주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파가니니는 클래식 최초의 아이돌이라고도 불리웠는데, 뮤지컬 <이퀄>, <할란카운티> 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 홍주찬이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해 이목이 집중되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베토벤>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한 바이올리니스트 홍석기가 첫 뮤지컬로 파가니니를 선택해 2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액터 뮤지션의 계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에게 귀의한 몸으로, 악마에게 현혹된 자를 찾아내 처벌하는 임무를 가진 인퀴지터 사제, 루치오 아모스 역에는 김경수, 윤형렬, 백인태가 합류했다. 뮤지컬 <아가사>, <스모크>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수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렌트>에서 뛰어난 캐릭터 해석을 보여주고 있는 윤형렬이 루치오 역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JTBC 팬텀싱어’ 출신으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더 데빌>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백인태가 새롭게 참여한다.

‘카지노 파가니니’의 최대 투자자이자 샬롯의 약혼자, 콜랭 보네르 역에는 이준혁, 김준영, 기세중이 캐스팅되었다. 이준혁은 뮤지컬 <라흐 헤스트>, <세종, 1446>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뮤지컬 <더 데빌>, <더 픽션> 등을 통해 매력을 보여주었던 김준영이 콜랭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꿈꾼다. 뮤지컬 <난쟁이들>, <구텐버그>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 받는 기세중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파가니니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그의 인생의 동반자, 아킬레 역에는 박좌헌, 이준우, 박준형이 캐스팅되었다. 아킬레는 극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그의 증언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킬레 역에는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이프덴>에서 넘치는 에너지와 특유의 매력으로 인기를 얻은 박좌헌과, 전 피겨 국가대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뮤지컬 <아가사>, <V 에버 애프터>를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준우가 함께한다. 뮤지컬 <더 픽션>, <드라이플라워>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준형도 합류한다.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의 소유자인 오페라 가수 지망생, 파가니니의 곁에서 그를 따뜻하게 위로하고 음악적 영감을 주는 소중한 존재가 된 샬롯 역에는 성민재, 유소리가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빨래>를 통해 뮤지컬 출사표를 던지며 기대를 모은 아이돌 그룹 소나무 출신 배우 성민재와 뮤지컬 <웃는 남자>, <수레바퀴 아래서>를 통해 이름을 알린 뮤지컬 신예 유소리가 선보일 샬롯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듯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극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기존 캐스트들과 새로운 시너지를 선사할 신예 캐스트, 특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파가니니의 조합은 벌써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파가니니>는 오는 4월 6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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