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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24.02.20 09:55

반더레이 실바, 2024년 UFC 명예의 전당 헌액

UFC 제공
UF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UFC가 전 프라이드FC 미들급 챔피언 반더레이 실바(47∙브라질)를 2024년 UFC 명예의 전당 개척자 부문에 헌액한다고 발표했다.  

UFC CEO 데이나 화이트는 “반더레이 실바는 진정한 종합격투기(MMA)의 개척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흉폭한 실바는 오래 기억될 최고의 명경기들을 통해 격투 스포츠 역사에 자취를 남겼다. 전설적인 미르코 크로캅, 척 리델, 댄 헨더슨, 브라이언 스탠, 리치 프랭클린과의 경기는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그는 또한 프라이드의 초기 슈퍼스타 중 하나로 MMA의 팬베이스를 전 지구적인 규모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여름 실바를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실바는 19번째 개척기 부문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된다. 개척기 부문은 종합격투기(MMA) 통합룰이 채택된 2000년 11월 17일(이하 현지 시간) 이전에 프로 데뷔한, 최소한 은퇴한 지 1년 이상 지난 35살 이상의 선수들을 기념한다.

베테랑 실바는 22년 동안의 MMA 커리어에서 51번 싸워 35승 1무 14패 1무효(27승 1무 11패 1무효, UFC/프라이드)를 기록했다. 실바는 1996년 11월 1일 브라질에서 발리투두 6에 참가하며 MMA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전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뒀고 발리투두에서 6전 5승을 거두며 UFC에 5승 1패의 전적으로 입성했다.

실바는 UFC를 떠나 전설적인 일본 MMA 단체 프라이드FC에서 3연승을 거둔 뒤 다시 UFC 옥타곤으로 돌아와 UFC 25: 얼티밋 재팬 3에서 미래에 UFC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티토 오티즈와 공석인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었다. 판정까지 간 끝에 오티즈가 만장일치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패배한 후 실바는 이후 7년 동안 주로 일본의 프라이드FC에서 활약한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일본에서 25차례 싸웠고, 2001년 프라이드 17에서 훗날 UFC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사쿠라바 카즈시를 물리치고 프라이드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다. 실바는 성공적으로 4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다. 그의 챔피언 집권 기간은 1,939일로 프라이드 FC 역사상 가장 길다.

미들급 챔피언 시절 실바는 또한 2003 프라이드FC 미들급 그랑프리에 참가해 사쿠라바와 4회 세계 유도 챔피언이자 3회 유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요시다 히데히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퀸튼 잭슨을 꺾고 그랑프리 챔피언에 등극한다. 이를 통해 사상 최초로 프라이드 챔피언과 그랑프리 챔피언을 모두 지낸 선수가 됐다. 그는 2005년과 2006년에도 그랑프리에 참가해 모두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실바는 2007년 UFC로 돌아와 UFC 79: 네메시스에서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척 리델과 맞섰다. 실바는 만장일치 판정패했지만 이 경기가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경기”로 선정돼 팬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됐다.

이후 6년 동안 실바는 UFC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었다. 그는 2013년 3월 ‘UFC 온 퓨얼 TV: 실바 vs 스탠’에서 전 WE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브라이언 스탠을 KO로 이겼다. 이는 그의 마지막 UFC 경기였다. 그는 이후 UFC 옥타곤 밖에서 두 경기를 더 치르고 2018년 9월 29일 은퇴했다.

실바는 아래의 기록을 포함한 인상적인 경력을 통해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UFC:

주파 사상 최다 KO (프라이드 / UFC / WEC / 스트라이크포스) – 19

주파 사상 최다 녹다운 (프라이드 / UFC / WEC / 스트라이크포스) – 27

프라이드:

프라이드 사상 최다승 – 22

프라이드 사상 최다 KO – 15

프라이드 사상 최다 녹다운 – 18

프라이드 사상 최다 유효타 – 720

프라이드 사상 최다 연속 무패 – 20 (18승 1무 1무효)

프라이드 사상 최장 기간 집권 (미들급 챔피언) – 1,939일

프라이드 사상 최다 사커킥/스톰핑 KO – 4

UFC 옥타곤 외부에서도 실바는 커리어 전반에 걸쳐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2004년 프라이드 28 퀸튼 잭슨전 KO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의해 ‘2000년대 최고의 KO’로 선정됐다. 2008년 온리 월드 MMA 어워드에서 UFC 79에서 열린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척 리델과의 경기는 올해의 경기로, UFC 84 키스 자르딘전 KO는 올해의 KO로 선정됐다. 2020년에는 자서전 ‘목줄 풀린(Sem Coleira)’이 포르투갈어로 출판됐다.

브라질 쿠리치바시 태생 실바는 슈치보시 아카데미에서 무에타이와 킥복싱을 배웠다. 그는 브라질 육군 소속으로 브라질리언 주짓수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쿠리치바에서 아내, 자식들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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