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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4.02.19 08:50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따뜻한 온기와 감동 전하며 유종의 미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공연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공연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프로듀서/연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가 지난 18일, 뜨거운 성원 속에 7번째 시즌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와 그의 친구인 어린시절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앨빈 켈비’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액자식 구성으로 펼쳐낸 작품이다. 특히 책방을 통째로 옮겨 놓은 듯 시선을 사로잡는 동화 같은 무대와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 3인조 밴드의 감미로운 연주가 더해진 감성적인 음악은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진하게 배가시키고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의 감각적인 연출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4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에도 역시 우리가 잊고 지낸 소중한 것을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메시지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만의 따뜻한 온기로 ‘겨울 하면 떠오르는 작품’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관객들은 "너무나 따뜻하고 예쁜 겨울에 꼭 필요한 극", "펑펑 울고 따뜻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섰습니다. 마음이 힘든 날, 위로가 필요한 날 스토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언제나 힐링 되는 뮤지컬", "슬프고도 위로가 되는 뮤지컬", "삶을 돌아보게 되는 극", "볼 때마다 앨빈과 톰에 번갈아 공감하게 되는 이런 마법 같은 극이 또 있을지", "인생의 의미,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극이었어요." 등 뭉클한 후기들이 이어지며 작품의 여운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또한 100분이라는 시간동안 무대를 가득 채우며 밀도 높은 열연을 선사한 배우들의 활약에도 끊임없는 호평이 이어졌다. 먼저 이번 시즌 첫 ‘토마스 위버’ 역을 맡았다는 것이 무색할 만큼 완벽한 완성도를 선보인 최재웅은 ‘토마스’ 그 자체의 모습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으며, ‘앨빈 켈비’에서 ‘토마스 위버’로 성공적인 변신을 선보인 이창용은 두 캐릭터를 모두 경험해본 남다른 깊이의 ‘토마스 위버’를 탄생시키며 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또한 ‘토마스 위버’ 베테랑 배우인 조성윤은 절제되면서도 감수성을 자극하는 열연으로 관객들을 단번에 몰입시키며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줬다.

변함없이 천진한 ‘앨빈 켈비’의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한 김종구는 디테일까지 살려내는 노련함과 슬프고도 아련한 정서를 극대화하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으며, ‘앨빈 켈비’로서 처음 관객들을 만난 정욱진은 특유의 풍부한 표현력과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순수함이 돋보이는 열연을 펼치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높은 싱크로율로 주목받은 신재범은 탁월한 가창력은 물론이고 캐릭터에 동화된 눈빛과 몸짓으로 어딘가에 실존할 것 같은 ‘앨빈 켈비’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4년 만에 돌아오며 7번째 시즌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스테디셀러 뮤지컬로서의 저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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