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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4.02.16 09:01

운동, 탈모에 안 좋은 습관일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탈모를 걱정하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탈모 원인에도 집중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운동인데, 일반적으로 운동은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탈모가 고민인 사람에게는 조금 다르게 와닿기도 한다.

아무래도 운동 후에 땀도 많이 나고, 열도 많이 나다 보니 한의학에서 말하는 열성탈모, 두피열 탈모가 고민인 이들에게는 운동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깊어지기 마련이다. 거기다 운동을 오랜 기간 했거나 근육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운동 자체가 탈모의 원인이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운동은 탈모에 좋은 습관이다.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높여서 두피 끝까지 영양을 보내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면역력을 높인다거나 하체 근육량이 늘어나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은 “예전부터 한의학에서는 머리가 쉬고 싶으면 몸을 많이 쓰라고 했다. 즉, 몸을 쓰는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탈모에도 도움이 된다는 뜻”이라며 “다만, 운동을 전문적으로 해 온 사람의 경우, 남성 호르몬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남성 호르몬은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운동을 많이 해서 남성 호르몬이 높아졌다기보다는 남성 호르몬이 높아 근육 생성에 유리하고, 운동에도 보다 탁월한 능력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게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래 몸에 열이 많은 열성탈모 환자의 경우, 운동 후 머리에서도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안 좋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건 대부분 탈모에 문제가 되지 않으며, 운동 후 열이 나는 것 또한 몸의 대사 작용이 활발히 일어나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운동은 탈모에 있어서 장점이 훨씬 많으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열은 두피의 열감을 낮춰 주는 토닉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탈모가 고민이라면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이 원장이 말하는 탈모 예방에 도움되는 운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재미있는 운동하기. 스트레스는 항상 탈모의 중요한 원인이다. 충분한 신체 활동은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돼 탈모 예방에도 좋다. 둘째, 등산이나 스쿼트하기. 하체 근육량을 늘려 주는 운동은 두피쪽으로의 순환을 늘려 주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 충분하게 땀이 나는 수준의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의 개선이나 비만 및 대사증후군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탈모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셋째, 극단적인 운동은 자제하기. 보디 프로필 촬영이나 피트니스 대회 참여 등을 위해 탄수화물과 수분 섭취를 줄이면서까지 극단적으로 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탈모 예방 및 관리에 힘쓰는 것도 좋지만 탈모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방치하면 치료가 까다로워져 치료 기간 또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와 함께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을 함께 병행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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