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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4.02.14 09:43

‘골 때리는 그녀들’ 네 번째 강등 위기 김병지 감독 “매우 치욕스러워… 부담 100배”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국대패밀리’의 다이렉트 강등을 건 5·6위전이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FC구척장신’과 ‘FC국대패밀리’ 중 제4회 슈퍼리그 최하위 팀을 가려내는 꼴찌 결정전으로, 패배하는 팀은 즉시 챌린지리그 강등이라는 치욕스런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두 팀은 ‘골때녀’ 파일럿 때부터 함께한 창단 동기로, 전통 강호로서의 자리를 지켰으나 제2회 슈퍼리그를 기점으로 극명한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FC구척장신’은 매 리그 꾸준히 슈퍼리그에서 살아남으며, 제1회 SBS컵 대회에선 준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반면 ‘FC국대패밀리’는 제1회 슈퍼리그 우승 이후 제2회 슈퍼리그에서 충격적인 3연패로 다이렉트 강등을 경험했는데. 이후 제3회 챌린지리그에서 다시금 슈퍼리그에 복귀했으나, 현재 연속된 패배로 또 한 번의 강등 위기를 앞둔 상황이다.

‘FC국대패밀리’의 김병지 감독은 제1회 슈퍼리그를 시작으로 네 번째 5·6위전을 치르게 되면서 ‘포병지’라는 굴욕의 타이틀을 뒤집어쓰게 됐다. 이에 그는 씁쓸한 미소와 함께 “네 번째라는 게 매우 치욕스럽다”라며 어렵게 운을 뗐다. 이에 덧붙여 이번 5·6위전의 상대가 ‘FC구척장신’인 점을 거듭 언급하며, “’FC구척장신’이 여기까지 떨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솔직히 부담 100배인 상황”이라 당혹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고 하는데. 과연 김병지 감독은 ‘강등 전문 감독’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고 팀을 승리로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김병지 감독은 슈퍼리그 잔류의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바로 지난 액셔니전에서 득점을 따내며 볼키핑의 귀재로 떠오른 나미해를 수비 라인으로 내린 것. 나미해는 섬세한 공간 드리블 기술로 상대 팀의 빈 공간을 파고들며 공격적인 수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황희정이 상대 팀 수비수를 반대 진영으로 유인하여 패스 길을 열어둘 예정. 더욱 견고한 패스 플레이와 강한 킥력을 위해 동생즈 황희찬X나상호가 일대일 맞춤형 레슨까지 진행했다는데, 두 선수의 특훈으로 다시 태어난 누나즈의 환상의 합동 플레이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최강 스프린터 김민지는 자신의 최대 강점인 빠른 속력을 이용해 순식간에 뒷공간을 습격하고 득점을 노리는 공격적 플레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민지는 지난 ‘FC구척장신’ 대 ‘FC월드클라쓰’ 경기에서 사오리가 허경희를 맨마킹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내가 허경희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허경희의 체력을 잔뜩 빼낼 것”이라며 호기로운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강등의 벼랑 끝에서 살아남기 위해 달리는 ‘FC국대패밀리’의 운명은 오늘(14일) 밤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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