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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은영 기자
  • 방송
  • 입력 2011.08.31 13:31

‘여인의 향기’ ‘개성만점’명품 조연들 총집결 라인업

‘여인의 향기’에서 시청자들의 눈물과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매력 만점’ 감초들의 매력 탐구 보고서가 화제다.

주말 밤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SBS 주말특별기획 ‘여인의 향기’가 김선아, 이동욱 등의 주역 이외에도 개성만점 조연들의 맹활약으로 더욱 빛나고 있다. 관록의 중견 연기자들부터 깨알 재미를 안겨주는 특별 출연까지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무엇보다 ‘여인의 향기’는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생생한 캐릭터들의 배치로 안정된 이야기 전개와 극적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물로 연재(김선아)와 지욱(이동욱)의 일터인 라인투어 수배팀 직원들이 있다. 주인공은 윤봉길 과장 역의 김광규와 미운 노부장 역의 신정근, 연재의 절친 유혜원 역의 사현진. 김광규는 낮에는 순박하고 어리 버리한 윤과장을 연기하는 한편 퇴근 후에는 탱고학원의 일품 강사 람세스로 변신하는 등 1인 2역에 빛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상반된 반전 매력을 펼치며 ‘여인의 향기’에 활력 넘치는 웃음 폭탄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연재의 둘도 없는 절친 혜원 역의 사현진은 김선아와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며 훈훈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재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된 혜원이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여기에 연재를 괴롭히던 고약한 상사 노부장을 연기하는 신정근도 감초 조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신정근은 부하들을 괴롭히는 현실 속 상사라는 밉상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여인의 향기’를 이끄는 중견 연기자들의 활약 역시 눈여겨볼만 하다. 연재의 엄마 순정 역으로 출연중인 김혜옥은 현실감 있는 ‘엄마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늦은 나이까지 결혼을 하지 않는 연재를 결혼정보업체에 끌고 가는 적극성을 보이는가 하면, 연재가 보내주는 고급 여행 일정을 마다하지 않는 중년의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냥 희생적이기만 했던 고전적 어머니상을 탈피, 김혜옥은 유일한 가족인 김선아와 흡사 자매와도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순정과는 또 다른 부성애를 펼치고 있는 지욱의 아버지 강회장 역의 이정길과 세경의 아버지 임회장 역의 남궁원 역시 중견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영화계의 산증인’ 남궁원은 52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문을 두드리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중견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게감 있는 관록의 배우들이 펼치는 안정감 있는 연기력이 젊은 배우들과 신구의 조화를 이루며 ‘여인의 향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여인의 향기’는 초특급 특별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연재가 흠모하는 인기가수 역으로 실제 아시아 최고 스타 JYJ 김준수가 출연, 실제 같은 생생한 콘서트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뒤늦게 연재가 찾은 첫사랑에는 배우 권오중이 특별출연해 깨알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여인의 향기’에는 은석(엄기준)의 담당 환자이자 연재의 병동 친구인 희주 역으로 신지수가 암환자이면서도 상큼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며 희망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연재의 탱고 교습소 원장인 베로니카 역에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출연, 매혹적인 탱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각각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내며 ‘여인의 향기’에 큰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제작사 측은 “어느 역할 하나 버릴 것 없이 모두 살아있는 캐릭터”라며 “각 역할에 맞는 배우들의 열혈 노력이 ‘여인의 향기’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에 임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암 투병 사실이 발각되면서 결별을 선언했던 연재와 지욱이 지욱의 희생정신이 빛난 교통사고로 어떤 관계 변화를 몰고 올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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