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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4.11.05 09:02

레버쿠젠 손흥민 제니트 상대로 챔스 멀티골, 한국인 최초 챔스 멀티골 "보고 있나?"

▲ 한국시각으로 5일 새벽, 제니트와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레버쿠젠의 손흥민 ⓒ레버쿠젠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독일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5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라운드 제니트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결정지었다.

한국시각으로 5일 새벽 4시 45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제니트와 레버쿠젠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2분과 후반 27분, 연이어 홈팀인 제니트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중앙의 슈테판 키슬링과 오른쪽의 벨라라비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한 공격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낮은 패스로 벨라라비에게 간 볼을 벨라라비가 살짝 뒤로 밀어넣어줬고 이를 손흥민이 그대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슈팅으로 제니트의 골망을 갈랐다. 특히 이 슈팅은 제니트의 유리 론디긴 키퍼가 막아낼 수 없는 각도로 빨려들어가는 슈팅으로, 손흥민의 순간적인 센스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손흥민은 이어 후반 27분, 키슬링의 완벽에 가까운 쓰루패스에 제니트의 수비수들보다 반박자 빠르게 반응했고, 그대로 패널티 에어리어까지 드리블해 간 후, 마지막으로 골키퍼에게 슈팅모션 페인트로 오른쪽으로 찰 듯 하다가 왼쪽으로 차 넣는 대범한 플레이로 다시 한 번 골을 기록했다.

제니트는 후반 34분 교체투입된 호세 살로몬 론돈이 후반 44분 골을 기록하며 추격하는 듯 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2-1, 레버쿠젠의 승리로 끝이났다.

한편, 레버쿠젠은 제니트에게 승리를 거두며 3승 1패 승점 9점 골득실 +4을 기록하게 됐고, 같은 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모나코와 벤피카의 경기에서 모나코가 벤피카에게 1-0 패배를 한 덕에,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게 됐다. 2위인 모나코는 1승 2무 1패 승점 5점으로 레버쿠젠과의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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