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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4.01.31 10:01

귀 건강 멀쩡한데 계속되는 이명, 자율신경실조 의심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이명은 소리 자극이 없는데 귀 자체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나 벌레가 우는 소리, 혹은 공명음 같은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다. 외부 소리가 없음에도 귓속이나 머리속에서 들리는 이상 음감으로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뚜렷하면서도 치료가 비교적 쉬운 케이스로는 내이 질환이나 중이염, 외이도염 등이 있고 이석증이나 매니에르병이 그 원인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여러 검사를 해도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이명의 경우 자율신경실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된 자율신경은 호흡, 대사 순환, 소화, 분비 등 신체가 해야 하는 기본적인 기능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둘은 서로 반대로 반응하면서 심장박동을 촉진하거나 억제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등의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정상적으로 유지가 돼야 신체의 기능들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하지만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 중 어느 한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항진될 경우 이명을 비롯해 어지럼증, 호흡곤란, 불면, 안면홍조, 심장두근거림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자율신경을 주관하는 ‘심장’의 이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장기간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이것이 ‘열’의 성질로 바뀌면서 심장에 열이 쌓이게 되고 원활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따라서 달아오른 심장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통해 이러한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

심장의 열을 가라앉히면 자율신경 기능이 회복되며 심신이 안정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더 좋아질 수 있다. 다만 사람마다 스트레스의 정도, 자율신경의 불균형 정도 및 체질이 다르다 보니 정확한 진단과 맞춤 처방이 중요하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귀에 이상이 없는 원인 모를 이명이 지속된다면 심장 기능 이상으로 인한 자율신경실조를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달아오른 심장을 충전하고 회복시키는 치료와 함께 적절한 운동과 취미활동, 상담치료 등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면 더욱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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