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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생활
  • 입력 2011.08.31 10:45

‘쯔쯔가무시’ 주의보 도시인도 피할 수 없는 가을철 불청객

추석전 후 성묘객이나 등산객들 주의 요해..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 주의보’가 내려져 주의를 요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복지건강본부는 30일 추석을 전후로 9월부터 11월 사이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쯔쯔가무시'병에 걸릴 가능성을 경고하며 성묘객과 등산객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잠복기는 6~21일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10~12일 정도로 나타나며 그 증상으로 두통과 고열, 발한, 림프절 비대 등 심한 감기증상을 유발하며 구역,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도 함께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위의 증상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되며, 중증의 경우 치사률은 40%에 달하지만 조기 치료하면 완쾌가 가능하다.

쯔쯔가무시증의 매개 충은 털 진드기와 진드기 유충으로 털 진드기가 여름철에 알을 산란해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하는데, 이때 병원체가 침투한 털 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 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병이지만 사람 간의 전염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 쯔쯔가무시증은 농부와 같이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서 발병하기 쉽고, 쥐나 설치류가 많이 등장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여기서 도시인들이 쯔쯔가무시증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며 벌초나 성묘 과정, 등산이나 캠프 등 야외활동(도토리나 밤 줍기)으로 얼마든지 쯔쯔가무시증에 걸릴 수 있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쯔쯔가무시증의 특징은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가피(Eschar)라고 불리는 딱지가 생기는데 심한 경우 폐렴이나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두통이나 고열, 오한을 동반한 심한 감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야외활동 전후로 이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 발병을 의심해 재빨리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서울시는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에 옷을 벗어 놓거나, 풀밭에 눕지 말아야 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즉시 목욕을 하고 옷을 세탁해 혹시 있을지 모를 진드기를 제거해 예방에 힘써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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