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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4.01.10 14:00

참외배꼽, 일자배꼽수술이 필요한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배꼽은 어머니의 배속에 잉태되어 있는 태아에게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통로로 출산 후 탯줄이 떨어지고 그 흔적이 남아 배꼽으로 남지만 별다른 기능은 없다.

배꼽모양이 결정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기가 태어난 직후 탯줄의 매듭을 얼마나 잘 묶어주는 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임신과 탈장이라는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돌출배꼽이 생기기도 하고 탯줄의 폐쇄부전으로 인한 복부내 장기가 탈장을 일으켜 배꼽이 튀어나와 일명 참외배꼽의 형태를 띠기도 한다.

 더원성형외과 방난석원장
 더원성형외과 방난석원장

배꼽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있지 않고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참외배꼽의 형태라고 한다. 참외배꼽의 원인은 대부분의 경우가 신생아 때 탯줄이 떨어져 나간 후 그 탯줄 구멍이 흉터 조직으로 막혀야 하는데 막히지 않고 조금 남아있는 경우 배꼽이 볼록 튀어나올 수 있다.

더원성형외과 방난석원장은 “참외배꼽은 대부분의 경우 막히지 않은 구멍사이로 복강 내의 지방조직이 복강밖으로 빠져나와 배꼽 모양이 겉으로 돌출된 모양으로 구멍이 큰 경우에는 장기 일부가 빠져나오는 탈장으로 대부분의 참외배꼽의 경우 탈장이 동반되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여성의 경우 임신을 하게 되면 배가 불러오면서 복압이 증가하기 때문에 배꼽부위 구멍이 더커지게 되고 더 많은 복강 내 조직이 밖으로 밀려나와 출산후 더 튀어나오고 배꼽모양이 변형되게 된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 복근이 약해지면 배꼽의 구멍이 커지게 되면서 탈장의 위험성이 더 커지게 되고 여러 이유로 막히지 않은 배꼽구멍이 많이 커진 경우에는 심하면 내부 장기가 튀어 나올수도 있고 튀어나온 장기에 혈액공급이 안되어 괴사되기 때문에 응급으로 배꼽수술 할 수도 있으며 이런 경우 큰 개복흉터가 생기게 된다.

- 탈장으로 인한 참외배꼽, 후천적인 원인 커 배꼽성형으로 모양교정 가능

방난석원장은 “탈장된 배꼽수술은 먼저 탈장을 교정한 뒤 모양을 만들어주는데 환자에 따라 일자배꼽수술로 예쁘게 만들어주는 방법으로 진행 할 수 있다”면서 “배꼽 안쪽에서 피부 절개후 튀어나온 복강조직을 찾아내어 다시 복강내로 집어넣은 후 막히지 않았던 구멍을 녹지않는 실로 영구적으로 봉합하여 교정하고 구멍이 큰 경우 인공막을 덧데어주는 방법으로 교정하게 된다”고 말한다.

배꼽모양은 배꼽 양측의 지방을 전층 박리하여 중앙으로 모아주게 되면 모아준 지방 사이에 길다란 구멍이 생기게 되는 데 이 구멍사이로 피부를 밀어넣고 복벽에 고정하여  미용적으로 완성도 있는 배꼽을 만들어 주게 된다.

다이어트 또는 지방흡입등으로 살이 빠져 처진 뱃살로 배꼽의 위치가 바뀐 경우 피부절제 복부성형술후, 배꼽의 위치와 모양을 다시 만들어 주는 방법도 가능하다.

배꼽성형은 수술부위를 부분 마취할 때만 통증을 느끼지 않게 잠깐 수면마취하고 수술은 부분 마취하에 진행되며 수술중 통증은 느끼지 못한다.

수술 후에는  배가 약간 당긴다는 느낌 외에는 별다른 통증은 거의 없으며 방수테잎을 붙이고 샤워도 가능하며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지만 한달 정도 복부에 힘이 가해지는 운동이나 노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실밥은 술후 10일-14일사이에 제거한다.

배꼽은 드러나지 않는 부위다 보니 남들은 모르는 본인만의 고충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배꼽모양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직업적인 이유나 패션을 위해 배꼽을 드러내고 싶은 고민이라면 배꼽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질환은 아니므로 무리하게 배꼽성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특히 어린 아이의 돌출된 참외배꼽으로 인한 부모들의 문의가 많으나 응급이 아닌 경우라면 성인이 된 이후에 배꼽성형을 통해 모양을 교정하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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