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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12.28 13:37

시린니 유발하는 원인과 예방법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기온이 낮은 겨울이 되자 찬바람에 이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 원인이 충치라고 생각하지만 시린니는 충치 외에도 치아파절, 부정교합, 치경부마모증, 치주질환, 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건강한 치아는 차갑고 뜨거운 외부 자극에 시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가 시리다는 것은 치아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하지만 시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푸른별치과 이종규 원장
서울푸른별치과 이종규 원장

시린니를 방치하면 심한 경우 잇몸뼈가 녹고 치아 뿌리가 드러나는 등 심한 치주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풍치라고도 부르는 치주질환은 치아 주변 조직인 치주인대, 치조골, 잇몸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치주염은 심하게 진행되는 동안 시린니 증상을 빼고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시린 증상에서 방치하면 치료 시기를 놓쳐 발치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시린니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치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가 V형이나 U형으로 패이면서 치아의 상아질이 노출되는 치경부 마모증은 잘 발달된 턱근육으로 인한 강한 저작력이나 부정교합, 이악물기, 이갈이, 옆으로 칫솔질을 하는 잘못된 양치 습관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위산 역류, 탄산음료, 산성 음식 섭취 등으로 치아의 겉면이 침식되어도 약한 자극에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주질환이 진행된 경우라면 잇몸 치료를 받아야 하고 치경부 마모증인 경우에는 치아 경부에 파인 부분을 레진으로 메워주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시린 증상과 마모가 심하면 치아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시린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기적인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강한 저작력과 부정교합, 이악물기, 이갈이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기 위한 스플린트 장치 제작이나 턱근육 보톡스가 저작력을 감소시키고 치아를 보호하여 시린증상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충치와 치석으로부터 치아를 보존하고 칫솔질을 할 때에는 가로가 아닌 세로로 칫솔을 회전하듯 움직이며 닦아주는 것이 좋다. 치아 관리는 이가 시리거나 통증이 생겼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부터 시작해야 건강한 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도움말 : 서울푸른별치과 이종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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