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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영화
  • 입력 2023.12.28 08:49
  • 수정 2023.12.29 08:44

故 이선균, 20대 무명ㆍ30대 빛ㆍ40대 월드 스타 반열.. 수많은 인생작 남겨

영화계 조문 행렬... 유재명·설경구·고경표·류준열·조정석· 조진웅 등

故 이선균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이선균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27일 숨진 가운데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故 이선균의 상주명단에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씨(47)가 이름을 올렸고 이선균의 형·누나의 이름도 함께 기재됐다.

빈소 앞에는 동료 배우·연예계 관계자들의 추모 화환이 줄을 이었다. 배우 설경구, 유재명, 조정석, 조진웅, 이성민, 류준열, 송영규, 유연석, 김상호, 김성철, 장성규, 배성우, 대만 배우 허광환, 이원석 감독, 변영주 감독, 변성현 감독, 이창동 감독,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등 영화계 관계자들도 방문했다.

조진웅·송영규 등 일부 배우들은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조문을 마쳤다. 

'나의 아저씨' 이선균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타데일리뉴스
'나의 아저씨' 이선균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타데일리뉴스

이선균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선균의 신원 및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앞서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선균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 예정된 영화 '서울의 봄' 무대 인사가 취소됐고 영화 인터뷰 및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연예계 공식 일정 대부분이 전면 취소됐다. '서울의 봄' 배급사 측은 "관객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이선균을 애도했다.

이선균은 20대 때 무명 시절을 거쳐 30대 들어 빛고  40대에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한국 인기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2007), '하얀 거탑'(2007), '파스타'(2010), '나의 아저씨'(2018) 등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오른 '기생충'' 주연배우로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애플 오리지널의 첫 번째 한국어 작품인 SF 스릴러극 '닥터 브레인'에 출연해 국제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유작으로 남은 작품은 개봉되지 못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 두 편이다.

한편 이선균의 발인은 오는 29일 자정에 이뤄질 예정이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으로 알려졌으나 28일 오전 오전 수원시 연화장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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