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이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범가너(25)는 월드시리즈의 신(神)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몸에 맞는 공과 단타 2개로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얻었다. 캔자스시티는 공수교대 후 빌리 버틀러의 중전 안타와 알렉스 고든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1사 1·3루에서 오마르 인판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범가너는 3-2로 앞선 5회말에 등판했다. 범가너는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6~8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지 않고 캔자스시티 타선을 압박했다. 9회 2사 후 알렉스 고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야수 실책까지 겹쳐 고든을 3루까지 보냈지만, 범가너는 케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범가너는 5이닝을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팀의 3-2로 승리를 이끌었다. 범가너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만 2승 1세이브(1차전 7이닝 1실점 승리, 5차전 9이닝 완봉승, 7차전 5이닝 무실점 세이브) 를 챙기며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범가너는 지난 27일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도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범가너는 117구를 던지며 완봉승했다.
범가너의 활약으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에 이어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