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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피플
  • 입력 2011.08.29 14:26

흑인 국내버스에서 난동, 욕설과 폭력 일삼아 누리꾼 분노

'우리나라 버스에서 욕설하고 조롱하는 흑인’ 동영상 올라..

 
외국이 아닌 서울의 한 만원 버스에서 젊은 흑인 남성이 한국 노인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돼고 있다.

29일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우리나라 버스에서 욕설하고 조롱하는 흑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버스 안에 서 있는 레게 머리에 파란색 티스쳐를 입은 한 거구의 젊은 흑인 남성이 앉아있는 한국 할아버지에게 계속 'shut up(닥쳐)', 'don't talk to me(나에게 말 걸지마)' 등을 외치며 때릴 것 같은 동작을 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에 옆에 있던 한국인 승객들은 "아저씨가 참아", "하지 마"라며 이 흑인을 말렸지만 이 남성은 오히려 큰소리로 낄낄 웃으며 한국말로 "몰라, 이 개XX야"라고 욕설을 하며 앉아 있던 할아버지를 가격했다.

또, 자신을 말리는 젊은 한국인 여성 승객에게 여자를 비하할 때 쓰는 'bitch'라고 욕하면서 팔을 잡아당겨 이 여성은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 흑인은 자신의 뺨을 때리는 시늉을 하더니 "한번 때려보라"고 소리친 뒤 급기야 주먹으로 앉아 있던 할아버지의 뺨을 때리며 폭행했다. 이에 당황한 승객들이 버스 기사에게 "내리게 해요", "경찰서로 가세요 "라며 소리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버스에 탔다는 한 누리꾼은 "흑인이 버스 안에서 떠들기에 할아버지가 조용히 하라고 시비조로 말하다 언쟁이 났고 할아버지가 '니가 여기 앉아'라고 했는데 흑인이 '니가'를 'nigger(깜둥이)'로 잘못 알아들어 사단이 났다"고 설명했다.

보통 흑인들은 친밀감을 나타내는 차원에서 서로를 'nigger'라고 부르지만 다른 인종이 자신들에게 이 표현을 사용할 때는 극도의 거부감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너무 화가나서 말이 안 나온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승객이 저렇게 많은데 왜 다들 보고만 있다니”, “주변에 젊은 사람들이 많은데 왜 말리지 않고 대부분 보고만 있느냐' 등의 격앙된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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