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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3.11.27 13:42

惡만 남은 영화 3편, 그중 '서울의 봄' 압도적

'만분의 일초', '헝거게임 5', 누적 200만 돌파 앞둔 '서울의 봄'

왼쪽부터 '만분의 일초' 티저포스터, '헝거게임 5' 메인포스터, '서울의 봄' 캐릭터포스터(KAFA, 누리픽쳐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만분의 일초' 티저포스터, '헝거게임 5' 메인포스터, '서울의 봄' 캐릭터포스터(KAFA, 누리픽쳐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惡만 남은 영화 세 편중 가장 으뜸은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다. 개봉 6일 만에 누적관객수 2백만명(27일 13시 기준 189만 2,703명)을 앞뒀기 때문이다.

27일 오전 영진위 티켓전산망에 따르면, 실시간 예매율 139,831명으로 주말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

'서울의 봄'(황정민, 정우성 주연)에 대한 흥행기록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평점 또한 네이버 9.56점, 다음 9.4점, TMDB 90점으로 호평일색.

개봉 당일부터 평점, 흥행 둘 다 챙긴 '서울의 봄'

1979년 10.26 사태뒤 터진 군사반란 12.12사태 9시간의 이야기를 다룬 '서울의 봄'은 전두광 보안사 사령관(황정민)으로 뭉친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 권력찬탈을 진압하려던 신임 수도경비 사령부 이태신 소장(정우성)의 처절한 혈투를 그렸다.

'서울의 봄' 스틸컷1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의 봄' 스틸컷1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 영화의 새 지평을 연 '만분의 일초'

惡만 남은 영화 두번째는 지난 15일 개봉한 '만분의 일초'이다. 누적관객수 1만명에 불과한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 개봉후 네이버 평점은 8.67점, 다음 평점은 9.2점이다.

대한민국 검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룬 이 작품은 신예 김성환 감독의 첫 장편이며, 매 순간 마다 입체적이고, 격렬한 장면이 쏟아지면서 영화팬들 사이에서 라이벌 무도인으로 분한 배우 주종혁, 문진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겉은 검도 국가대표 선발을 앞둔 선수들 간의 경쟁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디테일한 감정들이 얽혀있다.

주인공 재우(주종혁)는 검도 코치였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더불어 아버지의 애제자 황태수(문진승)을 향한 격한 감정과 경멸에 가까운 분노가 경기 마다 펼쳐진다. 

첫날부터 많지 않은 개봉관으로 애를 먹었던 '만분의 일초'(KAFA제작, 더 쿱 디스트리뷰선 배급)는 현재 상영관이 다소 줄었음에도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상영관을 보면 다음과 같다. 부산은 영화의 전당, 서울은 신촌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 라이카 시네마, KT&G 상상마당Cinema, 성북구 아리랑 시네센터, 동작구 아트나인, CGV용산, 강변, 여의도, 압구정, 신촌 아트레온,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파주 해이리 시네마에 이어 CGV 대전, 광주, 서면(부산), 인천, 대구 아카데미, 청주, 이어 메가박스는 코엑스, 군자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여전히 흥행 잠재력이 충분한 '만분의 일초' 스틸컷 1(KAFA제공)
여전히 흥행 잠재력이 충분한 '만분의 일초' 스틸컷 1(KAFA제공)

10년 글로벌 흥행작 '헝거게임'의 시작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惡만 남은 영화 세번째는 지난 15일 개봉한 '헝거게임 5'이다. 이 작품은 2012년 '헝거게임' 글로벌 흥행사를 써내려간 1편 '판엠의 불꽃'의 프리퀄이다. 이 액션 판타지의 주인공은 '헝거게임' 시리즈의 살모사 같은 빌런 스노우 대통령. 

극중 부모의 주검으로 몰락한 자신의 가문을 다시 세우고자, 10번째 헝거게임에 참가하는 코리올라누스 스노우(톰 블라이스)라는 이름의 이 위인은 처음부터 악인은 아니었다라는 것.

주인공 스노우(톰 블라이스)가 멘토가 되어 만난 루시 그레이(레이첼 지글러)는 노동자들만 사는 12구역 출신으로 떠돌이 가수다.

이번에 개봉한 '헝거게임' 부제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 부합하듯, 심지어 음악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만큼의 노래 실력을 뽐낸다.

어린 나이에 계급간의 깊은 갈등을 마주한 스노우가 악인이 되어가는 모습은 결과적으로 惡만 남은 한 인간의 끝을 보는 것 같다.

27일 오후 13시 기준 영진위 티켓전산망에 따르면,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누적관객수 168,880명으로 알찬 스토리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유독 한국만 저조한 성적을 올린 글로벌 히트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누리픽쳐스 제공)
유독 한국만 저조한 성적을 올린 글로벌 히트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누리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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