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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정현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4.10.25 21:16

KIA 선동열 감독, 재계약 6일 만에 자진 사퇴… "성적 부진 책임"

▲ KIA 선동열 감독이 재계약 6일 만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SPOTV

[스타데일리뉴스=이정현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51) 감독이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재계약 6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KIA는 25일 "선동열 감독이 25일 오후 감독직을 사임했다. 구단은 사의를 수용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감독 재신임을 받은 후 여러 가지로 고민한 끝에 지난 3년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내 야구 인생을 시작한 곳이라 남다르게 애착이 갔다"면서 "꼭 좋은 성적을 올려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또한,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지만 영원한 타이거즈 팬으로서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야구 명가 타이거즈의 부활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동열 감독은 19일 KIA와 2년간 재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8위에 그치며 2012년 이후 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등 재임 기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선 감독을 재신임한 데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팬들의 '재계약 철회 릴레이'가 펼쳐지며 비난이 빗발치자 선동열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에 편지글을 올리며 새출발을 각오했지만, 결국 사퇴를 선택하게 됐다.

한편, KIA는 선동열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이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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