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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11.07 12:47

별내 생선시절서 일어난 따뜻한 희망의 불씨, 익명의 선행 이야기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난 2023년 10월 29일 19시경 남양주 별내에 위치한 생선 화덕구이 맛집 전문점 생선시절에서 서울 장애인 부모연대 노원지회 회원들이 휠체어를 탄 중증 장애인들을 동반하고 식사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로 모임에 참석한 이들과 함께 오붓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생선시절에서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30대 후반의 남성 고객이 이날 모임의 음식값 17만원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대신 결제해주고 갔다.

이로 인해 이날 저녁 모임에 참석한 이들에게는 익명으로 선행을 보내준 한 젊은 남성에 의해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됐다.

서울 장애인 부모연대 노원지회 회원들이 결제하는 과정에서 이 선행이 알려졌고 장애인 단체에서 이 고마운 선행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수소문 끝에 어렵게 통화를 했는데, 선행을 행한 젊은 남성은 "아픈 동생이 있었는데 고생하다 먼저 떠나갔고, 동생을 보살피던 어머니가 생각나 대신 결제했다"라며 "장애인분들과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조용히 통화를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선시절 관계자는 "젊은 남성의 선행은 익명으로 이루어 졌지만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아무나 할 수 없는 선행으로 저희 별내 생선시절 직원들에게 아름다운 미담으로 영원히 간직 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선행은 우리 사회를 희망이 있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주고, 이 익명의 선행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가 동 시대에 세상을 살면서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는 많은 이웃들을 만나지만 대부분 남의 일인 양 외면하면서 살아가지만 조금만 뒤돌아보면 작은 나눔과 배려가 그분들에게 희망과 기쁨으로 다가가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도 있다.

별내 생선시절에서 일어났던 아름다운 미담이 각박한 세상에 널리 전해져 우리가 주변의 이웃들을 돌아보고 마음으로, 행동으로, 작은 실천을 통해 보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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