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베트남 민간항공사 ‘비엣젯 항공’이 2023년 3분기까지 9개월간 연간 매출 목표의 95%를 달성하는 경영 성과와 더불어 1억 달러(한화 135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비엣젯 항공에 따르면 비엣젯 항공의 국제 여객 운송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체 여객 수의 57% 이상, 전체 항공편 및 승객 수의 35%를 차지하는 정도다. 비엣젯 항공은 2023년 3분기에 36,000편의 항공편 운항을 통해 680만 명의 승객(해외 승객 230만 명 포함)을 운송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분기 성과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베트남 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67% 급증한 데에는 비엣젯 항공의 기여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9개월 동안 베트남 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은 2,37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1,150만 명의 승객을 베트남 항공기가 수송했으며, 이 중 51%에 해당하는 590만 명의 승객을 비엣젯 항공이 운송했다. 

비엣젯 항공은 2023년 3분기 별도 및 통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3% 증가한 7,440억 8,731만 원(13,548조VND)와 8,008억 8,776만 원(14,2345조VND)이며, 세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30% 증가한 318억 2,147만 원(5,700억VND)와 30억 938만(550억VND)에 달한다.

비엣젯 항공은 화물 운송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까지 비엣젯 항공의 총 화물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수치인 20,300톤으로, 베트남 항공사 화물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다. 비엣젯 항공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부대 및 화물 수익에도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6%, 2019년 3분기 대비 77% 성과를 거둔 비엣젯 항공은 총 3,356억 2,065만 원(5,029억VND)에 달하는 이익을 거두었으며, 이는 전체 항공 운송 관련 수익의 40%에 달한다.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급속한 성장세와 지속해서 비즈니스 개발 전략을 보여준 비엣젯 항공은 많은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으며, 2023년 3분기에 베트남에 본사를 둔 3개 투자 기관으로부터 1,349억 원(1억USD)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는 예비 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은 2023년 4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엣젯 항공은 베트남 신용 평가 기관인 사이공 레이팅스로부터 VnBB+ 단계에서 VnBBB- 단계로 신용 등급이 상향 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