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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방송
  • 입력 2014.10.23 19:54

금토 드라마 '미생' 해외 홍보가 부족하다

제아 '시완' 팬 중심으로 일부 아시아 시청자들만 환호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지난 17일과 18일 단 2회만 방영됐을 뿐인데 네이버와 다음 포탈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반응은 상당한 편이다. 반면 해외 반응은 미온적이다. 적막에 가깝다.

▲ 맨위 좌측부터 시완이 17일 자신의 SNS에 올린 드라마 '미생' 웹툰 원작자 윤태호 작가와의 투샷 컷, 다음은 18회 분 스틸컷, 맨 하단은 '미생'제작 스틸컷 ⓒ tvN

tvN드라마 해외홍보 부족.. 해외 팬, 인기 확인하려면 6개월 이상 걸려..

미생은 드라마 홍보가 한국어로만 소개됐을 뿐, 해외 한국드라마 팬들을 위한 영어 자막 예고 편도 없어, 아이돌 그룹 제아와 시완을 좋아하는 일부 아시아 팬들만 드라마 '미생'의 존재를 아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제작사 CJ E&M은 고품질의 음악채널·드라마 제작 등 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해외 홍보마케팅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을 빛낸 tvN 금토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 또한 해외 홍보 부족으로 종용되고 한참 후(약 6개월 뒤)가 되서야 국내 외 팬들이 유튜브에 짧은 소개 영상을 올렸고, 그 덕에 해외 팬들이 반응이 나타났다.

CJ E&M은 아시아 최고의 음악시상식 'MAMA'를 개최하는 케이블 방송사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역량은 'MAMA'와 Mnet 채널 등 음악에만 집중된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물론 위성채널을 보유한 KBS와 아시아권에서 인지도를 넓힌 MBC, SBS에 비하면 CJ E&M과 자회사인 케이블 채널의 역량은 아직 부족하다. 

▲ tvN인기드라마 '미생' 홍보스틸컷 ⓒ CJ E&M

종영된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때도 홍보시기 놓쳐.. 해외에서 고전

그럼에도 케이블채널 tvN의 경우, 해외 한국드라마 팬들이 국내에서 소위 '뜨는 드라마'를 알아내려면 그 흔한 제작 보고회와 한국어 예고편으로는 홍보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해외에서 드라마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있는 영어자막 홍보 동영상(유튜브) 하나 없이 국내 드라마 시청자만 잡는다면 그간 정성스럽게 만든 드라마가 아깝지 않은지?

더구나 유튜브와 SNS에 드라마 '미생'을 좋아하기 시작한 해외 팬들의 반응이 지상파에서 방영되는 아침 드라마 보다 적다면 이건 문제가 있다. 

한편 배우 시완과 이성민의 탁월한 연기력을 뒷받침하는 드라마 '미생'의 인기와 역량은 역시 극본 덕분이다. 원작이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으로 지난 2012년 1월 선보인 이래 국내 웹툰 팬들의 상당한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OECD국가중 자살률 1위에,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대한민국, 치열한 입시 경쟁과 취업전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미생'은 그래서 학생은 물론,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이다. 화제의 금토 드라마 '미생'은 오는 24일과 25일 오후 8시 40분 tvN채널에서 3,4회가 방영된다.

그 전에 국내 드라마 팬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미생'의 존재를 알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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