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10.21 19:54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스타제국으로부터 ‘활동 자제하라’ 권고 받아

"컴백할 때까지 8명 멤버들 지금 같이 응원해 달라" 마지막 인사 전해

▲ 21일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이 SNS 프로필을 변경한 후 마지막 입장을 정리했다는 글을 SNS 남겼다. (문준영 SNS 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지난달 개인 SNS로 소속사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나서서 물의를 일으킨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25)이 소속사 스타제국 측으로부터 ‘활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준영은 21일 SNS 프로필을 ‘And End’로 변경하고 ‘제국의아이들 공식 팬카페에 이번 사태에 관한 마지막 입장을 정리해봤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준영은 지난 15일 “D-7 10월21일 9월21일 그 후…보이는 대로 다 믿지 마세요. D-7”이라며 “10월이니 솔직하게 말해보자”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업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올려 또한번 화제가 됐었고 그 D-day가 21일이다.

문준영이 공식 팬카페에 남긴 글은 “안녕하세요. 제국의아이들 리더 이후입니다. 지난 한달 간의 시간을 돌아보면 폭풍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그는 “그 폭풍과 같은 시간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경솔하고 감정적이었던 행동에 대해 반성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그동안 ‘초등학생 수준의 글쓰기도 되지 않는다’, ‘글쓰는 법과 말하는 법부터 배워라’ 등등 두서없고 비문장의 글만 나열해 지적을 받아온 문준영의 글이 맞나 싶을 만큼 팬카페의 글은 잘 정돈돼 있어서 놀라움을 안겼다.

문준영은 “저는 대중과 이야기하는 법에 서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로부터 당분간 활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라고 다소 충격적인 내용도 남겼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제가 일으킨 일련의 소동들로 걱정하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라며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습니다”는 글로 마무리했다.

문준영은 또 SNS에 “잠시 후 소속사인 스타제국 입장도 전달하겠습니다. 그동안 죄송했고 감사했습니다”라고 글을 남긴 후 한달여간의 싸움을 정리했다.  

▲ 문준영 ⓒ스타데일리뉴스

아래 내용은 문준영이 제국의아이들 공식 팬카페에 남긴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제국의아이들 리더, 이후 입니다.
지난 한달 간의 시간을 돌아보면 폭풍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폭풍과 같은 시간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한 가지 꿈을 갖게 되었고 그 이후로 단 한 가지 길만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고 성공하고 싶었지만 불의의 사고가 두번 있어서 활동을 못하고 혼자서 힘들어 하던 시간도 길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픈 것보다 리더로서 함께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으로 더 괴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한달 간 SNS를 통해 의견을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트윗에 대해 ‘경솔하다, 감정적이다’라는 대중분들의 반응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저도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네. 제 첫번째 트윗은 감정적인 것 맞습니다.
회사와의 의견 불일치는 어느 연예인 소속사에나 있는 것이며 저와 멤버들은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외아들이라 저에게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은 오랜 시간 함께 한 팀원을 넘어서 가족입니다.
그동안 제가 다치고 아픈 건 괴로웠지만 견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보다 아끼는 사랑하는 멤버가 다치자 이성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우 감정적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일본 팬미팅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제가 사랑하는 멤버 태헌이의 격투기 부상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일을 발단으로 저를 비롯한 멤버들의 불만이 극대화되었습니다.
회사와 싸우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회사와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저는 팬들과 대중을 믿고 SNS를 통해 제가 속한 제국의아이들의 현실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수익 배분. 그건 시작입니다.
제가 무엇보다 바라는 건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에 대한 인격적인 대우였습니다.
소동을 거쳐 제국의아이들 멤버들과 신주학 사장님이 바로 만나 수익배분율과 소속 아티스트로서의 권한과 복지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았고 저 또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공개적인 즉각 사과 트윗은 제 의지가 아니라 회사측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트윗으로 인해 저에 대한 추측성 오해가 커졌고 그 오해에 반응하며 이어진 저의 트윗으로 인해 더욱 더 대중들에게 반감을 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 혼자 떨어진 기분으로 어쩌면 멤버들과 가족들 외에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믿을 사람이 필요했었습니다.
혼자 있지 않다는 것을 믿고 싶어서 믿을 분들이 팬여러분들과 대중 밖에 없었습니다.
팬 여러분들과는 제아스데이 팬미팅때부터..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몇일 후 대중을 향해 SNS로 제 이야기들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중과 이야기하는 법에 서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로부터 당분간 활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일으킨 일련의 소동들로 걱정하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그동안 저는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수 한 길만 바라보고 무대에 올라가는 게 좋아서 그 기회를 만들어주신 회사와 우리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했습니다.
지금도 견디고 있는 건 제아스 덕분입니다.
우리 제아스 힘들게 해서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컴백할때까지 8명의 멤버들을 지금과 같이 응원해주시고 지켜주세요.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