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힙합뮤지션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21일 정오 정규 8집 '신발장'으로 차트 올킬을 달성하는 등 2년의 공백을 넘어섰다.

또한 21일 새벽부터 오전 11시까지 각 포탈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서는 등 지난 2010년 '타진요 사태'로 생긴 벙어리 냉가슴 5년도 뚫린 느낌이다. 이로써 에픽하이는 2012년 YG엔터테인먼트로 옮기고 2장의 앨범을 선보인 끝에 부활했다.

아울러 18일 유튜브에 선보인 MV '본 헤이터'(Born Hater)는 연령제한 속에서 클릭뷰 174만회를 넘었고, 21일 자정에 발표된 '스포일러+헤픈엔딩' 뮤직비디오는 현재(오전 12시 30분 기준) 클릭뷰 200,108회로 해외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에픽하이 정규 8집, 뭐가 달라졌길래 인기? 

에픽하이가 YG로 옮기고 2년 전 내놓은 정규 7집 '99'는 당시 차트 올킬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당시 케이팝 팬들의 리엑션 영상과 평가에서는 이전 에픽하이 히트곡과 다르게 힘도 빠졌고, 밀면 밀리는 모습이 보인다는 일부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7집 수록곡 중 '춥다'(Feat. 이하이)는 에픽하이가 YG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 느낌으로, 타이틀곡 'Up'(feat. 박봄)과 'don't hate me'는 록과 에픽하이의 부조화를 보여줬다.

반면 이번 21일 정오에 발표된 8집 '신발장'은 에픽하이의 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팬들은 지난 18일 MV로 선보인 'Born Hater'에 30개 이상의 리엑션 동영상(유튜브)으로 화답, 에픽하이의 컴백을 환영했다. 'Born Hater'는 유튜브에서 업로더에 의해 '18세 연령제한'임에도, 공개 하루 만에 클릭뷰 100만 회를 돌파했고, 21일 현재(오전 12시 30분 기준) 총 174만 4,140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추천수는 71,650개로 2년전 히트곡들과 비교해 고무적인 인기이다.

또한 자정에 발표된 MV'스포일러+헤피엔딩'은 클릭뷰 200,108회, 추천수 18,880회에 해외 리엑션 동영상이 무려 12개나 업로드됐다. 슈퍼주니어 혹은 빅뱅 처럼 케이팝 아이돌스타급이 아니면 이런 반응이 나오기 쉽지 않다. 

에픽하이 해외 인기, 이전보다 더 확산돼..

에픽하이의 해외 인기와 인지도 확산에는 빅뱅 태양의 솔로곡 커버송으로 인기를 모은 '눈,코,입'(6월 25일)의 공로가 크다. MV클릭뷰는 4,627,342회, 추천수는 11만 396회로 케이팝 아이돌스타 급이다.

덧붙여 에픽하이의 히트곡 '우산'(Feat. 윤하)이 지난 7월 가수 윤하 솔로곡으로 재구성 뒤 발표하자, 해외에서 다시 인기가 오르는 등 케이팝 팬들의 명곡 반열에 올라선 점도 에픽하이의 해외 인지도 확산을 위한 촉매제로 작용됐다.

현재 에픽하이 신규 앨범은 21일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멜론차트에서 헤픈엔딩, 본헤이터, 스포일러, Rich(Feat. 태양)가 나란히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으며, 또 싸워(Feat. 윤하)는 6위, '부르즈 할리파'(Feat.개코) 8위 외에도 8집 전곡이 탑 20위 안에 입성했다. 

한편 네이버, 엠넷, 올레, 지니, 다음뮤직, 소리바다, 벅스 등(오전 11시 30분 기준)에서는 타이틀 '헤픈엔딩'과 스포일러, 본헤이터가 1,2,3위를 다투는 등 전 수록곡이 차트 20위 안에 진입해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