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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08.25 21:39

25.7%로 끝난 무상급식 주민투표...오세훈 사퇴 초읽기

뚜껑도 못 열어보고 끝난 승부, MB 돌아오면 오세훈 나간다?

▲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지난 24일 오후 8시 최종 투표율 25.7%로 마무리됐다.

유효 투표율미달로 주민투표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내거는 등 '배수의 진'을 쳤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처지가 곤란해졌다.

오 시장은 투표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소중한 뜻을 개봉조차 못한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며 참여해준 서울시민과 유권자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취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다만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이 "오 시장이 1~2일 내 시장직 사퇴와 관련해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을 뿐이다.

오 시장의 거취 표명은 실제 시장직에서 물러날 것인가 여부와 함께 그 시기가 주목받았다. 곧바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면 0월26일 보궐선거가 치러지며 10월 이후 시장직에서 사퇴할 경우 내년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여권 관계자들과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즉각사퇴' 하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오 시장은 카자흐스탄을 공식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돌아오는 대로 사퇴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수도권 한나라당 의원들도 총선보다는 10월 재보선에 손을 들고 있는 만큼 오 시장의 사퇴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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