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뚜껑도 열지 못하고 막을 내린 가운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이에 대해 "사실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승리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인터넷 상에 패러디 열풍이 불고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25이 트위터를 통해 "25% 투표율이 '사실상' 승리라면 파리도 '사실상' 새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글은 이날 오전 리트윗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사인 고재열 기자도 트위터에  "유효 투표율 미달인데 사실상 승리라면 앞으로 선거 2등도 사실상 당선으로 불러야 할 것"이라며 "고득점 대학 불합격자도 사실상 합격으로, 최종면접에 떨어지면 사실상 취업이라 부르며 살자"는 글을 올렸고, 문화평론가 진중권도 "진중권도 싱크로율로 보면 사실상 장동건"이라고 썼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패러디는 인기다.

한 네티즌은 "홍준표 국회의원 임기 25% 이상 지나. 사실상 임기 종료"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오세훈도 사실상 무직자"라고 했다.

'사실상' 패러디는 "수업일수의 25.7%만 출석하면 사실상 A+", "보온병도 '사실상' 포탄", "이등병은 '사실상' 민간인", "티코는 '사실상' 람보르기니" 등의 패러디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