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좋은 프랜차이즈’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프랜차이즈란 무엇일까.

사람마다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우선 ‘반짝 인기’를 누리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본사 가맹사업 기간이나 사업안정성을 살펴보고 오래 가는 외식브랜드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한 차별화된 메뉴를 가지고 있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매출경쟁력을 지녔는지, 성수기뿐만 아니라 비수기까지 극복할 수 있는 매출구조와 운영 시스템을 갖추었는지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이 외에도 수익성은 물론, 가맹본사가 가맹점주를 대하는 태도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것만 살펴봐도 ‘좋은 프랜차이즈’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차별화된 브랜드경쟁력을 지닌 가맹본사가 가맹점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함께 브랜드를 키워 나간다는 것은 어찌보면 이상적이라는 것.

이러한 가운데 ‘철저한 계획형’ 성향의 누구나홀딱반한닭 김포마산점의 김성하 점주가 누구나홀딱반한닭 가맹점 창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보았다.

Q. 누구나홀딱반한닭을 선택하기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

A. 장사하시는 분들은 다 똑같을 거다. ‘손님이 꽉 차 있을 때’. 대기도 걸리고, 배달 주문도 쏟아질 때 잘했다고 느낀다.

Q. 누구나홀딱반한닭 가맹본사와의 관계는 어떠한지?

A. 수퍼바이저랑 가족처럼 지낸다. 특히 처음에 이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도 가맹본사 때문이다. 본사에 교육 받으러 갔을 때 “10년 이상 된 외식 프랜차이즈인데 왜 제2브랜드가 없냐”고 물어봤더니 본사 담당자가 “우리는 한 우물만 판다”고 답하더라. 가맹본사가 집중하고 관리하는 브랜드라 그 부분이 가장 신뢰가 갔다.

Q. 최고 매출액과 평균 매출액을 공개해줄 수 있는지?

A. 처음 신규 오픈할 때 수퍼바이저와 목표 매출에 대해 얘기했을 때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말하더라. 수퍼바이저 말로는 ‘그 정도만 해도 수익은 충분하다’고 하더라. 근데 나는 양에 차지 않았다. 저는 본사에서 예상한 매출에 두 배 정도를 예상했다. 실제로 단기간에 일 평균 매출이 두 배로 올라왔다.

Q. 가맹본사의 수퍼바이징이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되었는지?

A. 담당 수퍼바이저가 도움을 많이 주었다. 홀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배달만 하는 세트 메뉴 구성이 있다. 그걸 제안해주어서 실제로 상당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Q. 현재의 매출액과 수익률에 만족하는지?

A. 그렇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매장 자체가 넓은 편이다보니 치킨집이라기보다는 호프집에 가깝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치킨집보다 주류 매출이 높은 편이다. 주류 매출이 높아야 마진률이 높아지지 않는가. 이 부분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Q. 캐주얼치킨펍 컨셉인 기존의 누구나홀딱반한닭 매장과 분위기가 다른 것 같은데.

A. 처음에는 커피숍을 했던 자리다. 누구나홀딱반한닭하고 커피숍 인테리어를 함께 살리면 좀 더 멋진 매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요즘 ‘플렌테리어’는 커피숍도 많이 하는 인테리어다. 녹색이 있으면 오래 머물기도 편안한데, 맥주집은 보통 그런 컨셉이 별로 없더라. 고객님들도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다’라고 말씀 해주신다.

Q. 60평의 넓은 홀 매장을 선택한 이유는?

A. 어떤 장사든 사업이든 간에 남과는 다른 게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매장이 넓으면 고객분들이 쾌적하다고 느낀다. 커피만 마시러 가도 매장이 쾌적하면 오래 앉아있게 된다. 

Q. 홀 매출과 배달 매출, 각각의 비중은?

A. 홀이 75%, 배달이 25% 정도다. 너무 배달에 집중하면 수익성이 떨어진다. 누구나홀딱반한닭을 선택하기 전에 호프집을 많이 알아봤었다. 그런데 호프 프랜차이즈를 안 한 이유 중 하나는 누구나홀딱반한닭은 배달이 되기 때문이다. 안주메뉴를 바탕으로 홀 장사만 하는 호프집 프랜차이즈는 비수기 때에는 버티기가 쉽지 않겠지만,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쌈닭 등 치킨메뉴와 생맥주라는 인기 외식창업 아이템을 갖추고 배달을 병행하기 때문에 비수기 없는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Q. 외식창업을 고민 중인 예비창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나도 얼마 안 돼서 감히 이런 말씀 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됐으면 옆을 보지 말고 꾸준히 진행하라. 그냥 막연히 ‘되겠거니’가 아닌 어떠한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대해서 계속 노력해가는 것.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홀딱반한닭 가맹문의 및 김포마산점 가맹점주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누구나홀딱반한닭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