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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홍수현 기자
  • 사회
  • 입력 2011.08.25 16:19

지방조폭 VS 서울조폭 이권,세력다툼 집단 보복 폭행 구속돼

‘전라도 애들이 서울서 설친다’서울 폭력배 연합세력 구축..

 
자기 조직 내 경쟁관계인 폭력조직원들을 집단 보복 폭행해 상해를 입힌 조직 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구속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자기 조직원을 때렸다고 지방 출신 조직폭력배를 집단으로 보복 폭행한 혐의로, 서울 내 폭력조직 '답십리파' 조직원 고 모(27.구속)씨 등 15명을 입건, 이중 4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 17명은 지난 6월4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웨딩홀에서 폭력조직원 자녀의 돌잔치에 온 ‘전주 나이트파’ 조직원 홍모(27)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기절시키고 몸을 밟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폭행 후유증으로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답십리파, 이글스파, 화양리식구파 등 서울에 기반을 둔 폭력조직에 속한 이들은 ‘전라도 애들이 서울에서 설친다’는 등 지방 폭력조직을 낮춰보는 발언을 해 자기 조직원을 집단 폭행했다는 이유로 이에 앙갚음을 해 보복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이들은 또 전주 나이트파 조직원들이 재차 보복하기 위해 집단 상경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과 맞붙기 위해 특수 제작된 흉기 등 상해 도구를 지니고 단체로 차에 타고 있다가 시민의 신고로 경찰 검문에 걸려 해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또 전주 나이트파 조직원들이 재차 보복하기 위해 집단 상경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과 맞붙기 위해 특수 제작된 흉기 등 상해 도구를 지니고 단체로 차에 타고 있다가 시민의 신고로 경찰 검문에 걸려 해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지방 출신 조직폭력배들이 서울에 올라와 각종 이권에 개입하자 서울 토박이 폭력조직원들의 위기감이 높아졌다"며 "서울 지역 폭력배들이 대응하기 위해 연합세력을 구축한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젊은 폭력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과도한 폭력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조직폭력배를 대상으로 한 수사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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