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리퐁 과자' 음란해요 없애주세요...여성부 홈피 다운

네티즌 일부 가요 가사 청소년 유해 매체 지정되자 분노 폭발

여성가족부 홈페이지가 25일 오전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됐기 때문이다. 

최근 여성부가 술과 담배 노랫말이 들어간 일부 대중가요에 청소년유해물로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한 비난글을 쓰기 위해 네티즌들이 몰려들자 이날 오전 11시30분에 홈페이지가 완전 불능 상태에 빠진 것.

오후 1시30분이 되서야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속도는 느린 상태다.

최근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는 10㎝의 '아메리카노', 장혜진의 '술이야', 김조한의 '취중 진담', 비스트의 '비가오는 날엔' 등 국내 음악 중 술·담배 등의 가사가 들어간 음악을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했다.

이에 해당 가수의 청소년 팬들과 누리꾼은 여성부 홈페이지 '열린발언대'에 '~을 없애달라'는 식의 패러디 글을 하루에도 수 십건씩 올리고 있다.

'조리퐁 과자 음란해요 없애주세요' , '오이를 없애주세요', '바나나우유도 판매금지하라', '비키니 없애주세요','박태환이 윗옷을 벗고 나와 음란하니 없애주세요', '스마트폰은 터치가 음란하니 없애주세요', '빨래라는 단어를 없애주세요' 등 비꼬는 글이 대부분이다.

여성부측은 서버용량 보다 많은 방문자가 폭주해 홈페이지 복구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