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4.10.20 15:01

윤동식· 송효경· 이둘희· ‘주먹이운다’ 심건오.. 로드FC 019 전대진 발표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오는 11월 9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19’의 전대진이 공개됐다. 총 7경기로 진행되는 ‘로드FC 019’는 이둘희-후쿠다리키의 메인경기를 앞세워 ‘돌아온 암바왕’ 윤동식, ‘주먹이운다’ 신(新)구(久)의 대결, 송효경의 여성부 경기 등 막강한 대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 로드FC 019 포스터 ⓒ로드FC

[1경기 –130kg 헤비급매치] ‘괴물 레슬러’ 심건오 VS ‘귀여운 야수’ 프레드릭

심건오(팀피니쉬.26)는 지난 달 ‘주먹이운다-용쟁호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알린 ‘레슬러 출신’ 거구 도전자다. 대한민국에서는 보기 드문 130kg의 큰 체구만큼이나 이슈가 됐던 그에게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계약서를 보내줄 테니까 이번 연말 안에 데뷔하는 걸로 하자”고 제안했고, 심건오는 로드FC 계약과 동시에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됐다. 심건오는 대전 출신으로 건장한 체격과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헤비급 체형을 가지고 있다. 레슬링을 베이스로 타격도 강하다.

프레드릭(최무배짐.33)은 지난 2011년 ‘주먹이운다’ 에 참가했었던 도전자로 신시내티 미국 오하이오주 남서부 출신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격투 프로 선수로 데뷔하지만, 꾸준히 입식 경기에 출전하는 등 운동을 쉬지 않았다. 입식 경력이 있기 때문에 난타전이 기대된다.

두 사람 모두 2011년과 2014년에 ‘주먹이운다’ 프로그램 도전자 출신으로 스페셜 신(新)구(久)의 대결로 펼쳐진다.

[2경기 –84kg 미들급매치] ‘명승부 제조기’의 자존심을 걸다. 김대성 VS 전어진

김대성(팀크로우즈.30)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로드FC 영건즈 2번, 메인 1번 경기를 연속적으로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지난 8월 17일 박정교와 대결을 펼쳤던 경기에서 팬들에게 확실하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별명은 ‘크로우즈’(현재 김대성은 광주 ’팀 크로우즈‘ 체육관 관장이다). 최근 3경기를 분석해보면 이찬호, 설보경에게 승리를, 박정교와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3라운드 3분 10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패를 당했다.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친 박정교와 김대성은 ’FIGHT OF THE NIGHT’을 수상한 바 있다. 오랜 킥복싱과 무에타이 경험을 바탕으로 타격에 강하다.

‘고릴라’ 전어진(일산팀맥스.22)은 프로전적 3전 1승 2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윤재웅에게는 승리를, 안상일과 노브타츠 스즈키에게는 패배를 맞본 선수다. 하지만 아마추어 리그는 6전 6승의 기록을 가졌을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다. 김대성이 박정교와 명경기를 펼쳤다면, 전어진은 안상일과의 명경기를 펼쳤다. 특히 복싱 9년, 무에타이, 1년, MMA 5년의 운동 경험을 가진 전어진 역시 타격에 강하다.

[3경기 –70kg 라이트급매치] ‘크레이지 광’ 이광희 VS ‘김동현 제자’ 문기범

이광희(익스트림컴벳.29)는 지난 7월 ‘로드FC 016’을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많은 팬들이 이광희의 화끈한 난타전을 기대했지만, 1라운드 4분 29초 만에 상대 브루노 미란다에게 복부 니킥에 의한 KO패를 당하며 아쉽게 케이지를 빠져나왔다. 이광희는 지난 2005년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비록 데뷔 무대에서는 패했지만, 이후 5연승 행진을 하며 ‘크레이지 광’의 진면모를 보였다. 특히 5승 중 2승은 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에게서 얻은 승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문기범(팀매드.26)은 2013년 6월에 데뷔한, 이제 프로 1년차 새내기다. 하지만 이광희와 비슷하게도 데뷔 무대에서는 패했지만 현재 3연승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열린 ‘로드FC KOREA 2’를 통해 로드FC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문기범은 킥복싱이 베이스지만, 그라운드에서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공격형 파이터다. 특히 ‘김동현의 제자’로 알려진 문기범은 지난 8월 ‘로드FC 017’에서 정두제와 격돌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경기 하루 전 정두제가 경기 기권을 하면서 자동적으로 취소된 바 있다.

[4경기 –52kg 스트로급매치] ‘2연승 도전’ 송효경 VS ‘딥 주얼스 챔피언 출신’ 토미마츠 에미

송효경(32.싸비MMA)은 지난 7월 26일 열린 로드FC 016대회에서 값진 1승을 거두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송효경은 프로 격투 전적만 5전을 가지고 있는 파워풀한 타격의 소유자다. 최근 송효경은 함서희, 김지연, 송가연과 함께 로드FC 초대 여성 파이터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나이 32살인 송효경은 아마추어, 프로 전적을 더해 7전의 경험을 가진 ‘승승장구’형 파이터. 과거 일본에서 경기를 하던 시절 대부분을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패하며 그라운드의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경기의 횟수가 더해질수록 단점을 보완해왔고 마침내 값진 1승을 거둘 수 있었다.

송효경은 2011년에 격투기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하지만 격투기를 배우기 이전에도 보디빌더, 크로스핏, 펑셔널트레이닝등을 하면서 운동 감각을 익혀온 준비된 여성 파이터다. 탄탄한 체력과 기본기를 지닌 송효경은 최근 복싱, 주짓수를 고루 보완하면서 MMA 선수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토미마츠 에미(파라에스트라 마차도.33)는 2006년에 처음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15전 7승 8패라는 기록을 쌓았을 만큼 오랜 경험을 지닌 선수다. 쥬얼스 딥 챔피언을 했을 정도로 실력은 어느 정도 입증된 바 있다.

[5경기 –77kg 웰터급매치] ‘짱돌’ 차정환 VS ‘브라질 종합격투기계 대부’ 바로스

차정환(MMA STORY.31)은 저돌적이고 공격형인 파이터로 2006년 첫 프로데뷔 이후 19전 11승 5패 3무의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격투기 정보매체 ‘셔독’에 의하면 2005년 첫 데뷔로 나와 있지만, 정확한 데뷔년도는 2006년 8월 19일 스피릿MC에서 박현규 선수와 했던 경기다.

특히 루이스 라모스, 앤드류스 나카하라와 치른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자신의 장점과 주특기를 잘 살린 명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다. 차정환은 합기도 선수 출신으로, 강력한 주짓수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프로선수’ 8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잔뼈가 굵은 선수인 만큼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강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알렉산드로 바로스(BAIXINHO.39)는 31전 21승 10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99년 처음 프로 격투 선수로 데뷔한 바로스는 ‘브라질 종합 격투기계의 대부’라고 불릴 정도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UFC등을 포함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장점이다.

[6경기 –84kg 미들급매치] ‘돌아온 암바왕’ 윤동식 VS ‘전 UFC 파이터’ 아밀카 알베스

윤동식((주)KC 케미칼.42)은 2005년 4월 프라이드 무대에서 프로 격투선수로 데뷔했다. 사쿠라바 카즈시, 퀸튼잭슨, 무릴로 브스타만테, 멜빈 맨호프, 파비오 실바, 오야마 슌고 등 내로라하는 파이터들과 대결을 펼쳤었다. 특히 멜빈 맨호프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암바로 경기를 끝내버린 장면은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경기로 기억되고 있다. 윤동식은 지난 7월 26일 후쿠다리키와의 경기를 통해 로드FC에 입문했다. 하지만 3분 38초 만에 백마운트 파운딩에 의한 TKO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아밀카 알베스(35.노바 유니오)는 19전 14승 5패의 기록을 보유한 전 UFC파이터 출신으로 주짓수, 유도 모두 블랙벨트를 보유하고 있는 그라운드 강자다. 특히 14승 중 각각 4번의 TKO승과 서브미션승을 거둔 화끈한 승부사.

[7경기 –84kg 미들급매치] ‘미들급 강자’ 후쿠다리키 VS ‘광주짱’ 이둘희

‘광주짱’ 이둘희(26.브로스짐)는 2007년 프로 선수로 데뷔, 15전 8승 7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2011년 로드FC 무대로 데뷔한 이둘희는 소속된 시간에 비해 경기를 치른 횟수가 적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열린 '로드FC 12'에서 일본의 강자 카와무라 료를 꺾으며 평가가 크게 상승했다. 상대가 판크라스 챔피언이었던 만큼 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화끈한 경기력으로 판정승을 거두며 대한민국 미들급 강자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후쿠다 리키는 2004년 프로 선수로 데뷔, 현재 21승 7패의 기록을 소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강의 ‘미들급 강자’다. 올해만 해도 윤동식, 김희승과의 경기에서 모두 TKO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킬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대결로 인해 ‘미들급 챔피언'의 윤곽이 대략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국내를 대표하는 또 다른 미들급 강자와 싸워 미들급 챔피언이 결정될 예정이다. 후보 선수로는 손혜석, 박정교, 김대원 선수 등으로 좁혀진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