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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3.08.08 09:40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랩배틀 뮤직비디오 공개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뮤직비디오 캡처 이미지 (극단 돌곶이 제공)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뮤직비디오 캡처 이미지 (극단 돌곶이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연출 추민주/주최 성동문화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가 8일 그레미오와 루첸티오(트래니오)의 랩배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극단 돌곶이 유튜브에 공개된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그레미오와 루첸티오(트래니오)의 랩 배틀 뮤직비디오는 그레미오와 루첸티오(트래니오)가 비앙카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들의 재산을 자랑하며 경쟁하는 내용으로 화려한 카메라 이동과 전환, 배우들의 재치와 끼를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히 그레미오 역의 ‘정태건’ 배우와 루첸티오를 연기하는 트래니오 역의 ‘민경석’ 배우의 수준 높은 래핑과 서로를 향한 자극적인 ‘디스’를 통해 경쟁의 불씨를 피워 고전 연극을 재해석한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극단 돌곶이에서 선보이는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으로부터 브레히트식 ‘거리두기’를 함으로써 가부장 중심의 여성 억압에 관한 원작의 논점을 화두에 올린다. 또한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사에 등장하는 주목할만한 다양한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작에 이미 존재하는 서막의 ‘슬라이’를 이용한 극중극이라는 극적 장치를 적극 차용하여 이번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어떠한 의미와 기능을 부여해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민주 연출은 랩배틀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로 관객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익숙한 고전으로부터 끊임없이 ‘낯설게 하기’를 시도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고 더불어 고정된 성 역할, 성차별이 사라진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말괄량이’라는 단어를 강조하여 단어에 내포된 ‘성 역할’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각색하여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하이브리드 코미디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오는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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