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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10.15 19:39

엔터주, "길 잃은 어린양 신세.."음원주 소폭 상승 마감

YG·로엔 선방, 엔터사 맏형 에스엠 기관 매입에도 추락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국내 엔터주가 갈팡 질팡하고 있다.

에스엠(041510)은 14일 기관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3일 종가 27,100원에서 5.54% 소폭 반등된 종가 28,6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15일 에스엠 주가는 전일대비 1.75%(500원)가 하락, 종가 28,100원에 마감됐다.

특히 에스엠의 13일 종가 27,100원은 지난 2011년 8월 26일 종가 28,239원에서 상승한 이래 4년 만에 보는 최저 수치이다. 시가총액도 15일 5,802억원으로 지난 8일 이후 와이지 엔터테인먼트(122870)에게 '대장 주'를 뺏기고 고전 중이다.

반면 와이지 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0일 에스엠 대표 아이돌스타 소녀시대 제시카 퇴출과 엑소의 루한 탈퇴 여파로 종가 49,500원을 기록하는 등 엔터주 동반 소폭 하락세였으나, 14일 기관 저가 매수에 탄력을 받아 전일대비 4.33%가 상승 종가 47,000원에서 15일 0.21%가 상승한 종가 47,100원에 마감됐다. 15일 시총규모는 7,073억원이다.

▲ CJ E&M,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멜론, 소리바다 로고 ⓒCJ E&M,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멜론, 소리바다

한편 음원주는 타 엔터테인먼트사와 달리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음원서비스업체 '멜론'의 모기업 로엔(016170)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로엔은 지난 9월 24일(종가 49,800원) 삼성전자 무료음원서비스 '밀크뮤직' 국내 출시로 29일까지 24.1%가 급락했다. 하지만 9월 30일 39,200원으로 3.7% 소폭 상승 이후, 15일까지 무려 13.52%가 상승해 종가 44,450원에 마감됐다.

삼성전자 '밀크뮤직'과 음원 저작권 제휴사로 수혜를 입은 소리바다(053110)는 지난 9월 15일 종가 3,795원에서 29일까지 무려 43.87%나 상승한 종가 5,46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삼성전자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유료화 협상' 결렬로 전일대비 14.31%나 급락한 종가 4,370원을 나타냈다.

음원서비스기업 소리바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로 14일 12.59%가 상승해 종가 4,920원을 기록했고, 15일에는 전일대비 0.81% 소폭상승한 종가 4,960원으로 마감됐다.

반면 음원서비스 '지니'를 보유한 KT뮤직(043610)은 지난 9월 24일 역대 최고 수치인 종가 9,150원 상승한뒤 밀크뮤직 돌퐁으로 9월 29일까지 종가 6,830원으로 -25.36%나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 달 30일 구글 뮤직의 연내 국내진출이 보도되자, 10일까지 13.18%가 상승한 종가 7,730원을 기록했다. 15일 KT뮤직 종가는 전일대비 3.66%가 하락한 7,110원으로 마감됐다.

아울러 벅스뮤직을 보유한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의 15일 주가는 전일대비 2.86%가 하락한 종가 13,600원에 마감됐다.

그럼에도 국내 대다수 음원사들은 9월 이후 삼성전자 밀크뮤직 국내 출시와 구글뮤직 국내시장 진출 등으로 올해와 내년 성장 모멘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밀크뮤직 유료화와 국내진출을 노리는 구글뮤직과의 음악저작권 협상을 유연하게 이끌면서 음원사들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CJ E&M 모회사 CJ그룹 내홍으로 주가하락, 이 달 회복 힘들 듯..

한편 CJ E&M(130960)은 지난 9월 12일 종가 49,800원을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세이다. 15일 CJ E&M 주가는 전일대비 3.41%가 하락한 종가 35,400원으로 마감됐다. 이 수치는 9월 12일과 비교해 무려 28.92%나 급락한 수치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CJ E&M의 주가하락 이유는 두 가지로 보인다.

먼저 지난 8월 1일 전격 단행된 CJ E&M 자회사 넷마블의 물적 분할이 크다.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사업을 하는 넷마블은 분할 전까지 CJ E&M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두번째는 CJ E&M의 모기업 CJ그룹의 내홍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증권가로 퍼진 'CJ 그룹 최고경영진 내홍설'은 지난 9월 12일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로 치뤄진 항소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뒤부터 붉어졌다. 이로인해 계열사 주가도 한 달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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