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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음악
  • 입력 2014.10.13 20:53

한음저협, "삼성전자 '밀크뮤직'과 계약 체결한 소리바다에 계약해지 통보"

한음저협 윤명선 회장 "무료마케팅은 합섭시장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행위"

▲ 삼성의 '밀크뮤직' ('밀크뮤직' 공식사이트 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삼성의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인 '밀크뮤직'과 관련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밀크뮤직'과 게약한 소리바다 측에 계약 해지 통보를 보냈다.

13일, 한국음반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리바다 측에 계약 해지 통보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은 소리바다 측에 "'밀크뮤직'이 계약내용대로 유료화 할 것을 통보했으나, 납득할 만한 향후 계획이 제시되지 않아 11일자로 계약이 전부 해지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으며, 한음저협의 윤명선 회장은 "온라인 음악 시장이 스트리밍 라디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는 차에, 삼성 같은 대기업이 자본력을 앞세워 '혁신적인 무료음악 서비스'란 마케팅을 실시하는 것은 음악업계 전체가 10년에 걸쳐 어렵게 만들어 놓은 합법시장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이로 인해 음악인들의 열정과 자존심에 치유 불가능한 상처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명선 회장은 "이번 사안은 한음저협만의 사안이 아니라 음악계 전체의 사안이며, 저작인접권 44%, 저작권 10%, 실연권 6%인 음원 수익 분배율을 볼 때, 음반 제작사, 작사, 작곡자, 음악출판사, 가수, 홍대 인디밴드를 포함한 아티스트 전체가 다 같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음악계의 현실과 미래를 얘기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음저협은 삼성전자에도 "'밀크뮤직'과 계약한 소리바다에 음악저작물이용계약을 해지한 바, 이후부터 협회의 정상적인 이용 허락 없이 귀사의 '밀크뮤직'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다"라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하지만 협회 또한 '밀크뮤직'이라는 새로운 음악서비스 채널이 없어지는 것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합법적인 루트가 많이 생기는 것을 원하고 있어 '밀크뮤직'에 대해 즉각적인 사법조치를 취할 계획은 아니며, 빠른 시일 내에 본 사안이 원만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삼성 측과 추가적인 논의를 지속할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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