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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음악
  • 입력 2014.10.11 16:24

'소격동' 뮤비 속 '김수현'의 가족은 왜 잡혀갔을까? '학원녹화사업' 때문?

▲ 서태지 '소격동' 뮤직비디오 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서태지와 아이유의 '소격동' 뮤직비디오를 보면 소년과 소녀는 모든 불이 꺼진 등화관제 시간에 만나기로 하지만 만나지 못한다.

아이유버전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서태지버전에서는 그 이유가 나온다. 바로 뮤직비디오 속 소녀(김수현)의 가족이 누군가에게 끌려갔기 때문.

'소격동'의 배경은 1980년대 서울 소격동이다. 당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신군부가 정권을 잡고 있던 시절이며, 그때의 시대상을 뮤직비디오에 담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소녀의 가족이 끌려가는 장면은 '학원녹화사업'을 소재로 썼다고 풀이된다.

'학원녹화사업'은 기무사의 전신인 보안사에서 운동권 학생 1,100여 명을 강제징집한 사건으로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이뤄졌다.

실제로 뮤직비디오에서 소녀와 소년(성유빈)이 비가 오는 골목길에서 함께 라디오를 듣고는 뽀뽀를 하는 장면에서 라디오에서 나온 말은 "강제징집하는 학원녹화사업"이라는 당시 보도로 보이는 목소리였다.

한편, 11일 정오, '소격동' 뮤직비디오의 디렉터스컷이 공개되며 한 편의 동화 같은 스토리의 풀스토리가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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