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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3.05.09 16:54

10일부터 '제임스 아이보리 특별전, '모리스' '전망좋은 방' '하워즈엔드' CGV명동 씨네라이브러리

E.M. 포스터 원작 소설을 토대로 만든 아이보리 감독의 걸작 3편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살아있는 레전드 제임스 아이보리 작가겸 감독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그의 전작이다.

영국의 대표 작가 E.M. 포스터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연출한 세 작품 '모리스', '전망 좋은 방', '하워즈 엔드' 등이 그렇다.

안그래도 오는 10일 이들 세 편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명씨네 ART 기획전-제임스 아이보리 특별전'이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사라진 것 아니냐'며 우려됐던 영화사 알토미디어의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특별전' 포스터 (알토미디어 제공)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특별전' 포스터 (알토미디어 제공)

우선 8,90년대에 개봉한 '전망 좋은 방'(1985), '모리스'(1987), '하워즈 엔드'(1992)는 연출과 연기가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고전소설의 웰메이드 스크린화'를 여실히 드러낸 로맨스 걸작.

특별전에서 첫째로 소개할 작품은 영원히 지키고 싶을 만큼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첫사랑의 시작을 그린 클래식 로맨스 영화 '모리스'다. 

지금은 악역으로 바람둥이로 알려진 휴 그랜트이지만, 그는 8,90년대 가장 촉망받던 영국 출신의 명배우다. 그리고 '모리스'는 그를 세상에 알린 걸작이다.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제임스 아이보리), 공동 남우주연상(휴 그랜트, 제임스 윌비), 음악상(리차드 로빈스)을 수상한 바 있다.

'모리스'는 2017년 4K 리마스터링 버전이 베니스국제영화제 Venice Classic에 초대됐으며 4K 복원판으로 재개봉, 전세계 영화팬들이 환호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4년전 극장에서 최초 개봉을 했다. ​

특별전 두번째 걸작 '하워즈 엔드'는 아카데미 3관왕으로 여우주연상(엠마 톰슨), 각본상(루스 프라우어 자발라), 미술상(루치아나 아리기)을 수상한 작품.

2016년에 제작 25주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 버전이 칸영화제 Cannes Classic에 초대되고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재개봉했다.

마지막으로 '전망 좋은 방' 또한 아카데미 3관왕으로 각본상(루스 프라우어 자발라), 미술상(지안니 콰란타 외), 의상상(제니 비번)을 수상했다. 아울러 2017년 4K 리마스터링 버전이 베니스국제영화제 Venice Classic에 초대됐고 여러 국가에서 4K 복원판으로 재개봉했다.

'전망 좋은 방'과 '하워즈 엔드'는 각각 2020년 6월 11일과 9월 3일에 국내 극장가에서 재개봉하기도 했었다.

모처럼 마련된 '제임스 아이보리 특별전'은 감독의 주옥같은 걸작들을 극장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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