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22일부터 시민 안전 및 서울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역내 야간 노숙 행위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어젯밤 11시경부터 오늘 새벽 1시 반 사이 처음으로 서울역에서 잠을 자는 노숙인들에 대한 강제 퇴거 조치가 이뤄졌다.
이전에도 새벽 1시 반부터는 청소를 이유로 역에 머물 수 없었지만 이제부터는 잠을 잘 우려가 있는 노숙인의 경우 새벽 4시 반 이후에도 역에 들어올 수 없게 된 것.
최근 무더위로 노숙인들이 주로 역 밖에서 잠을 자와 퇴거 과정에서 우려됐던 노숙인과 역 직원 사이의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노숙인 단체 측은 "지난달부터 강제 퇴거가 예고돼 노숙인들이 심리적 압박을 느껴 서울역을 떠났을 뿐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며 "근본적인 대책 없이 강제 퇴거가 계속 진행될 경우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