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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정현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4.10.02 14:15

박진아, 동메달 거부 인도 선수에 "당황했다" 눈물

▲ 박진아가 동메달을 거부한 선수 사리타 데비의 행동에 대해 '당황했다'는 입장을 보이며 눈물을 보였다. ⓒarirang

[스타데일리뉴스=이정현 기자] 한국 여자복싱 박진아(25·보령시청)가 동메달을 거부한 선수 사리타 데비(32·인도)의 행동에 대해 '당황했다'는 입장을 보이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준결승에서 박진아에게 패한 사리타 데비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사리타 데비는 판정에 불만을 품은 행동을 보였다. 사리타 데비는 시상식에서 자신이 받은 동메달을 박진아한테 건넸고, 박진아가 메달을 다시 돌려주려 하자 시상대 위에 메달을 내팽개쳤다.

30일 경기에서 데비는 박진아에게 판정패했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인도 측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정식 소청이 아니라 "복싱은 오늘 죽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배 여자대표팀 코치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등하거나 진아가 밀린 경기로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진아가 정식 포인트를 올리는 유효타를 더 많이 날렸다"고 설명했다.

박진아는 시상식 후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당황했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는 "진아가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다. '판정은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며 울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57~60kg) 결승에서 0-2로 판정패했으나, 한국 여자 복싱에서의 아시안게임 첫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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