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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피플
  • 입력 2011.08.19 18:27

"노무현, '日 탐사선 독도오면 부셔라'"

김병준 실장, 노무현 전 대통령 '독도 연설' 증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일본 탐사선이 독도에 오면 부숴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12일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노 대통령의 '독도 연설', 김병준 실장의 증언'이라는 글을 통해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이 같은 증언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2006년 4월 노 전 대통령의 독도 관련 특별담화와 관련, "당시 독도 문제가 불거지자 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특별담화를 통해 독도수호 의지를 밝혔다"며 "만약 일본 탐사선이 독도에 오면 당파(배로 밀어 깨뜨리는 것)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지시에 해양경찰청도 만발의 준비를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연설은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대일외교 현안을 놓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며 "대통령이 직접 문구를 작성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국민 담화가 나가자 한 여론조사기관은 94.6%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악의적인 언론들은 노 대통령의 강경대응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고 폄하했다"고 당시 반응을 소개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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