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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08.19 18:17

주식투자 실패 비관 자살 잇따라

대출받고 빚내 투자했던 개미들 절망감에 극단적 선택

'더불딥'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이 또 다시 주저앉은 가운데, 주식 폭락으로 인한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 투자 실패를 비관한 일반 투자자들이 목숨을 끊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18일 밤 11시30분께 충남 아산시 모종동 모 호텔에서 정모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개인 주식 투자자인 정씨는 은행 대출 등으로 마련한 6억원을 주식에 투자했으나 최근 주식시장이 요동치며 1억여 원의 손해가 발생하자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집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아내에게 들키자 집을 나왔다. 아내가 정씨가 다시 자살을 시도할 것을 우려, 119구급대에 신고해 경찰 등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으나 끝내 정씨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같은 날 오후 5시께 충북 옥천의 전모씨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에게서 3억여원을 빌려 주식 투자를 해왔던 전씨는 최근 주식 실패로 낙담해와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밤 10시30분께 충북 청주시의 손모씨가 13층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손씨가 '주식 투자를 해 아들과 딸에게 재산을 좀 물려주려 했는데 실패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는 등 주식 투자 실패로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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