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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4.09.28 20:53

아이폰6 플러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와 LG전자 'G플렉스'로부터 조롱당해

아이폰을 사용해 아이폰 조롱한 LG전자, 쏟아지는 비난에 게시글 삭제

▲ 갤럭시노트4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최근 갤럭시노트4를 출시한 삼성전자가 역시 최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한 애플을 조롱했다.

삼성 측은 미국의 한 지역신문에 갤럭시노트4 광고를 게시했다. 갤럭시노트4를 어떻게 설계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는 이 광고의 하단에는 "Dear Apple. Here's a headstart for the iPhone 7. (친애하는 애플, 여기 아이폰의 청사진이 있어요)"라고 적혀있다.

해당 광고에 대해 "삼성전자가 고사양 패블릿 시장에서의 애플과의 경쟁을 염두해 두고 이런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것"이라고 미국의 IT전문매체 폰아레나가 분석을 내놓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4가 올해 출시된 아이폰6 플러스는 물론이고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7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1년 앞서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 출처: LG전자 프랑스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이 외에도 또 다른 국내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LG전자에서는 25일 프랑스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리 스마트폰은 자연스럽게 휘어져 있다"며 커브형 스마트폰 G플렉스 이미지와 함께 아이폰6 플러스의 '벤드게이트'를 언급하며 조롱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글이 아이폰으로 작성한 것. 이에 대해 네티즌들로부터 '아이폰을 쓰고 있으면서 아이폰을 조롱하나' 등 비난이 쏟아지자 LG전자는 해당 글을 삭제하며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지난 19일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한 후 첫 주말 판매량이 전 세계에 걸쳐 1,0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지만 아이폰6 플러스가 구부러지는 벤드게이트(Bendgate) 논란에 운영체제인 iOS 8.0.1의 결함으로 인한 배포 중단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삼성이 갤럭시노트4를 출시해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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