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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01.30 10:20

어깨오십견, 증상 초기 빠른 치료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40대 이상 중, 장년층으로 어깨통증을 겪고 있다면 오십견일 확률이 가장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80만 명 이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고, 이 중 40대 이상이 90%이기 때문이다.

다만 오십견은 이름처럼 오십대가 되어 누구나 겪는 일시적 어깨통증이 아니다. 어깨는 모든 관절 중 가동범위가 가장 넓다. 오십견은 이를 지원하는 관절낭이란 구조물에 염증으로 유착이 생기면서 통증과 팔을 올리고 회전하는 기능이 제한되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도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 된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국제견주관절학회 및 SCI 저널 보고에 따르면 자연치유가 가능한 경우는 초기 오십견 환자 중 20% 내외에 불과하다. 염증으로 유착과 손상이 발생되기 때문에 시간은 약이 아닌 독일 수 있다.

보편적인 오십견 치료는 브리즈망이 대표적이었다. 환자를 마취시킨 후 약물을 넣어 유착을 치료한 뒤 굳어진 어깨를 의사가 직접 수동으로 풀어주는 치료법이다. 다만 치료부담이 높다. 시술 후 2~3개월 이상 회복기간과 관절 수동조작 중 통증 및 탈구, 골절의 위험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장기 추시결과에 안정된 예후를 보인 수압팽창술이 진행되고 있다. 수압팽창술은 바람빠진 풍선에 공기를 넣어 펴주는 것과 같다. 염증과 유착으로 쪼그라든 관절낭에 관절 윤활액, 수액, 소염제를 섞은 약물을 주사를 이용해 관절낭에 서서히 주입하면서 펴주는 것이다. 브리즈망처럼 수면마취나 인위적 인력을 이용해 관절과 주변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시술 당일 일상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관절낭은 팽창술을 통해 바로 복원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2~3개월 정도의 재활없이 시술 후 바로 재활치료를 시작해 빠른 기능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연세훈정형외과 견주관절팀(성창훈, 김주영 원장)은 “오십견은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인해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되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까지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부디 증상 초기 전문적인 진단/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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