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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01.11 10:53

기침 오래 갈 때 감기 치료 아닌 ‘위식도역류질환’ 확인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감기를 의심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기침이 오래 갈 때는 다른 여러 원인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약 코로나19나 목감기가 아닌 상태에서 수주 이상 마른기침, 목이물감, 쉰목소리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음식을 먹고 나면 음식은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내려간다. 이후 위산이 나와 음식을 녹이고 위장의 운동에 의해 분쇄하게 되며 충분히 죽처럼 갈린 후에는 다음 단계인 소장으로 배출된다.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이러한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위산역류를 겪게 된다. 위산이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쓰림,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 등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이때의 산 자극에 의해 식도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역류한 위 내용물이 식도의 벽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흉부작열감을 자주 발생시킬 수 있다. 또 목까지 자극을 줄 수 있어 기침이나 목구멍이물감 같은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구취, 구강건조증 등도 위 내용물의 역류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이같은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의 교정을 실시할 수 있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을 방치해 손상이 지속되는 경우 바렛식도, 드물지만 식도암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치료를 위해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도 질환의 원인 개선이 되지 않으면 재발 방지가 어려울 수 있다.

이때 ‘위장 운동성 저하’를 주요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위장 운동성이 낮아 음식의 배출이 느려지고, 그로 인해 위 내부에 음식과 가스가 쌓이게 되면 이런 상태에서는 위 내부 압력이 강해져 내용물의 역류까지 쉽게 일어나게 된다.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은 “위장의 운동성 개선과 함께 식도의 염증 치료를 도울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한의학에서는 관련 치료탕약 처방이나 약침 한방제산제 등으로 원인개선과 증상을 다스린다”며 “위장 운동성을 강화할 수 있는 치료와 더불어 스트레스나 운동, 식사와 관련된 생활관리 역시 개인의 상태에 맞게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역류성식도염 재발을 막고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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