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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한다경 기자
  • 생활
  • 입력 2011.08.18 10:29

美전역에 내린 ‘뇌를 파먹는 아메바’ 공포, 코로 침투 치사율 95%

강, 호수, 온천, 심지어 더러운 수영장에서도 발견

 
미국 전역에 내린 아메바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에 놓여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 여름 아메바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CNN은 이 같은 아메바로 인한 감염은 매우 드문 사례로 미국에서 나이 어린 소년 소녀 등 3명이 올여름 미국에서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영 중 아메바가 몸속으로 침투해 감염이 일어나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 같은 사실은 매우 공포스럽지만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라는 원생생물로 3명이 사망에 이르게 되었는데 이 아메바는 일명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지고 있으며 뇌로 올라가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세포 조직을 먹어치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최종 뇌에 안착한다. 지난 1995년과 2004년 사이 미국에서 23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하였다는 것.

미국 애리조나의 14살짜리 아론은 하바수라고 불리는 인공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난 뒤 1주일 만에 두통 외에는 아무런 증상도 없이 사망하고 말았다고 전해졌다.  CNN은 "이같은 사실은 매우 공포스럽지만 현실"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메바 중 공포의 원인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는 원생생물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코를 통해 몸속으로 침입 후 뇌를 손상시키고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주로 호수, 온천, 심지어 더러운 수영장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60년 처음 호주에서 발견된 뒤 전 세계에서 수 백명의 사상자가 보고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지난 14일 프로리다주에서 16세 소녀가 감염된 후 두통을 호소하고 20차례가 넘는 구토를 했으며 40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이다 숨지고 말았고 버지니아 주에서 9세 소년도 비슷한 이유로 뇌수막염 증세를 보이며 숨졌다.

아메바 감염자들 연령은 평균 12~13세이며 증상을 보인 뒤 대체로 3~7일 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은 무려 95%에 이르는 것으로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메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아메바 활동이 활발한 따뜻한 물에서 활동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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