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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2.12.20 05:23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오펜하이머' 2023년 7월 개봉

호이트 반 호이테마, 그의 영상미학이 그립다면 O.K.

'오펜하이머'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오펜하이머'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펜하이머'가 내년 여름 7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개봉까지 한참 남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19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부터 화제 만발. 핵무기를 만든 사람이 그렇게 훌륭할까 싶을만큼 비관적인 시선이 있음에도, 영상과 음향에 압도된 모습이 SNS 리액션 영상으로 계속 업로드 되고 있다.

美핵무기 개발 '맨해튼 프로젝트' 부활시킨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제목이기도 한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는 1942년 핵폭탄 개발을 위해 결성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던 연구소 실장이다.

율리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로 알려진 그는 독일 하나우에서 살다 홀로 미 뉴욕으로 이민 온 유대인 아버지와 이름이 같다.

오펜하이머는 독일에서도 유명한 유대계 귀족집안. 중세 때부터 영주들의 용병 사업을 돕고 전쟁 물자를 제공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 가문이다.

단,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아버지는 그의 조상들과 달리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원단 수입업으로 큰 부를 축적했다.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주인공 J.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는 그런 분위기에서 고등교육을 받아 하버드대를 거쳐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펜하이머' 스틸컷(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오펜하이머' 스틸컷(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눈여겨 봐야할 카메라 감독의 영상미학

영화 '오펜하이머'(유니버셜 픽쳐스 수입/배급)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영상이다. 어떤 영화건 흔히 사용되는 컴퓨터 그래픽(CG)을 쓰지 않기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촬영감독은 매우 중요한 스탭이다.

놀란의 전작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에 참여한 네델란드 출신의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 감독이 그렇다.

촬영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스파이크 존즈의 '그녀'(2014), 최근작으로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조던 필의 SF '놉'이 있다.

11년전 감독 테렌스 멜릭의 걸작 '트리 오브 라이프'(2011) 촬영을 담당했던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연상되는 호이트 반 호이테마의 영화들은 2014년에 개봉한 '인터스텔라' 이후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거대하고 섬세한 영상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울러 이 작품은 킬리언 머피가 주인공 J.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맡았고, 그의 아내이자 식물학자인 키티 오펜하이머 역에는 에밀리 블런트가 맡아 열연했다. 

여기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라우스를 맡았고, 맷 데이먼이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레슬리 그로브 주니어 장군을, 플로렌스 퓨가 정신과 의사 진 타틀록으로 출연한다.

이 외에도 조쉬 하트넷,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역대급 시너지를 선사한다.

'오펜하이머' 스틸컷2(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오펜하이머' 스틸컷2(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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