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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22.12.18 08:21
  • 수정 2022.12.18 10:01

크로아티아, 3위 등극... ‘37세’ 루카 모드리치 ‘라스트 댄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크로아티아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월드컵 동메달이라는 유종의 미로 마무리됐다. 조원희 KBS 해설위원은 “37세라는 나이에도 90분 뛰는 데 끄떡없었다”며 모드리치의 활약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신구 조화’가 뛰어났던 크로아티아는 ‘아프리카 돌풍’ 모로코와의 3, 4위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귀중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각)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3, 4위전에서 전반 7분 그바르디올의 선제골, 전반 42분 오르시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모로코를 2대1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선 “선취골이 곧 승리, 첫 골을 가져가야 한다”고 했던 박찬하 위원의 말이 현실화됐다. 박찬하 위원은 “월드컵 3, 4위전에서는 경기당 평균 3.8골이 나왔다”며 “3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가 많다”고 말해, 이날도 난타전을 예상했다. 크로아티아가 전반전 시작 7분 만에 그바르디올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불과 2분 만에 모로코의 아쉬라프 다리 또한 골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K-리그 출신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오르시치가 기막힌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추가골을 터뜨렸다.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주전 멤버들이 빠진 모로코는 후반 들어 다소 불안한 수비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몇 번의 공격 찬스에도 골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그 와중에도 변함없이 끄떡없는 모습으로 크로아티아를 떠받치는 모드리치의 경기력에 조원희 위원은 “모드리치 선수는 지금 37세인데, 41세에도 월드컵이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크로아티아의 2대1 승리가 확정되자 조원희 위원은 “저도 38살까지 선수로 뛰었지만, 저렇게 37세에 월드컵에서 뛸 수 있게 몸을 관리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다”며 “모드리치 선수, 저렇게 해맑게 웃는 모습 거의 처음 본다.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감동했다.

월드컵 마지막 경기, 아르헨티나vs프랑스의 결승전은 구자철X한준희X이광용의 중계로 18일 밤 10시 50분부터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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